맛집의 격전지라고 할 수 있는 홍대 입구에서 10년 이상 위상을 유지하고 있어서 매번 궁금했는데 과연 그 이유가 있을 만한 맛이네요. 일본 가정식이라고 하면 약간 양이 적은 백반집 같기만 했는데 여긴 양도 많고 맛도 깔끔하며 반찬마다 색깔이 확실해요. 치킨 난반은 폭신폭신했고 가라아게는 바삭하며 달걀찜은 부드러워 다양한 식감을 맛볼 수 있었고요. 돈가스는 간이 딱 알맞았습니다. 돈지루에 유자 후추를 넣어 먹으니 식사 중간중간 입을 싹 정돈해주는 깔끔함까지 갖추었습니다. 다만 미스터 타나카 정식... 타나카 씨 다소 대식가군요? 고등어까지 다 먹으려니 양을 많이 남겼어요 ㅠㅠ 타나카 정식의 화려함은 좋았지만 가격도 높고 양도 과해서 다른 걸 시킬 것 같아요.
하카타나카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3길 50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