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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디
3.5
3개월

엄청나게 오래 살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 슬슬 모르는 맛은 적어지고 대부분 다 아는 맛인데요. 난생처음 먹어보는 맛이 글쎄 또 나왔네요. 분명 복어로 끓인 국이지만 그렇다고 맑은탕(흔히들 지리라고 부르죠)처럼 깔끔하게 떨어지지 아니하고 걸쭉한 점성을 가진 게 특징인데요. 그럼 추어탕 같은 느낌이냐고 하신다면 또 갈아 만든 추어탕처럼 되직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따지면 농도는 들깨칼국수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당연히 들깨 맛은 0이고요. 생선을 푹 고아 만든 도가니탕(?)이 있다면 바로 이 쫄복탕이 아닐까 싶네요. 뭔가 별 큰 맛은 안 나고 은은하면서 심심한 듯 그런데 시원하기는 또 겁나 시원한, 오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것 같습니다. 비록 저는 마니아까진 되지 못했지만 제 친구는 완전히 빠져버렸네요 ㅋㅋ 하지만 이러한 호불호와 별개로 해장에 일빳따란 점은 만장일치일 것이에요. 참고로 오전에 가니 무려 대기 인원이 14팀 😱 하지만 회전율 빠르니 안심하라굿!

조선 쫄복탕

전남 목포시 해안로 1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