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 타임라인에 리트윗으로 들어온 정식메뉴를 보고 마침 근처에 갈 일이 있어 (+ 일요일에 오픈해서) 들러보았다. 웨이팅이 좀 있었는데 가게 시스템이나 분위기, 손님 접객 문제는 일단 다 제쳐두고 맛만 두고 얘기하겠다. 1. 매운눈꽃돈까스에 눈꽃이 없다. 2. 연어사시미의 질이 떨어진다. 3. 육회가 얼어있다. 양념은 조금 신경쓴 듯하나 전반적으로 결혼식 부페 육회 수준이다. 4. 가라아게는 어느 일본가정식 체인에서나 볼만한 수준 5. 카레우동은 카레가 맛이 없다. 6. 명란계란말이는 맛있었다. 가성비는 괜찮다만 너무 무리해서 정식을 운영하고 있는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앉고나서도 한참 후에서야 메뉴를 받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메뉴는 카운터에 몇 분 정도 그대로 방치되었다가 그제서야 깨달은 종업원이 갖다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식은 다 못 먹고 남기더라. 이런 음식을 먹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하라빼꼬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3길 49-11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