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가격 대비 너무 만족한 식사였고, 다양한 제철 재료를 먹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고 식사에 비해 술과 같이 결들이는 음식이라는 게 좀 더 강하네요. 이날의 베스트는 참다랑어와 완도 전복이었지 싶어요. 참다랑어 위에는 토마토가 그리고 아보카도가 같이 버무려져 있었는데, 토마토가 정말 신선해서 다랑어의 감칠맛과 단맛 신맛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흑임자로 뒷맛을 잡은 것도 좋았고요. 전복은 어떻게 보면 카펠리니 면으로 만든 츠케멘이었는데, 여름에 맞게 정말 시원하고 게우 소스의 감칠맛이 찰떡이었어요. 그리고 감자전을 추가하셔도 좋아요. 단순히 우리가 하듯이 강판에 간 건 아닌 것 같고,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어서 팬케이크 반죽처럼 만들어서 튀긴 것 같아요. 겉에는 바삭하고 안에는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었고, 김장아찌랑 먹으니 간이 맞았어요. 나머지는 일단 다 기본은 하고, 약간의 아쉬움? 정도 외에는 훌륭했어요. 약간 요소가 겹쳐지게 세팅된 거나, 골뱅이와 같이 나온 미나리가 너무 억세서 다른 여름 나물이면 어땠을까 싶어요.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8만원 가격도 좋아서 계절마다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어물전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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