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팟중 누군가 물회가 먹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찾아낸 집.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고 당연히 그 전형적인 국물 자작하고 살얼음 동동 떠있는 물회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회무침에 가까운 음식이 나왔습니다. 이게 포항식 물회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건 속초식이라고 합니다. 나오자마자 고소한 향이 확 퍼져서 '이건 뭐지?'하는 기대감이 증폭됩니다. 한 입 넣었는데 그대로 게임 오버. 일단 회 자체가 겁나게 기름지고 꼬소합니다. 무슨 회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꼬시 형태로 나와요. 그리고 양념, 직접 하시는 것 같은데 맛의 밸런스가 훌륭합니다. 굳이 육수가 있으면 좋겠다 싶으면 물 살짝 부어먹으라고는 하시는데 아 제 픽은 무조건 NO육수. 야채들도 퀄 괜찮고 곁들임으로 내주시는 홍합탕 국물도 끝장입니다. 위치가 상당히 외진 곳에 있는 데도 어르신들로 꽉 차있는 것을 보니 재야의 고수 느낌이 낭낭합니다. 근데 재개발 시작하고 시장 헐리면 그냥 장사 접는다고 하시니ㅠ 그 전까지 출석도장 오래오래 찍어야겠습니다.
포항물회
서울 동작구 서달로14가길 19 1층
미오 @rumee
와 멋지셔요..!!! 포항식 물회가 다른 건 또 몰랐네요..!!
서기 @hskim5253
@rumee 그쵸 저도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포항식 물회 너무 매력있으니 한번 드셔보셔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