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알쏭달쏭하다가 훅 들어오는 맛' 처음에 먹을 땐 약간 헷갈리는 맛입니다. 칼칼한 떡볶이? 순한 닭도리탕? 애매한 정체에 왠지 모를 경계심을 가지고 한입 두입 먹다보면 어느새 거진 반 정도가 비어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끝났으면 그냥 '방송빨인가', 했을텐데, 참기름 두르고 김가루 치는 순간 후'반전' 시작입니다. 초반의 애매함이 묘한 이끌림으로 진화하여 혓바닥을 어루만지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참기름+김가루가 고소함 치트키이긴 한데, 그래도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맛인지라 종종 생각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추가 토핑은 딱히 필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고소해진 국물에 밥은 꼭 비벼드세요. 볶음밥은 안 팝니다.

은희네 온집 닭떡볶이

서울 동작구 상도로41길 35 미르하우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