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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이

추천해요

3년

합리적인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프랑스 가정식집 라플랑끄. 몇년 전에 학교에서 프랑스어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 때 교수님이 추천해줬던 곳이에요. 프랑스인 친구들을 데려갔는데 자기들 집밥보다 맛있다고 했다고 ㅋㅋ 착석하면 설명해주시는 <라플랑끄 발견 메뉴>. 인당 3만원 대로, 전채/사이드/메인/후식을 한 가지씩 선택할 수 있어요. 전채는 홍합찜으로. 메인은 브루기뇽, 사이드는 감자 그라탕. 후식은 크림브륄레! 홍합찜은 들어간 것 별로 없는데 그 자체로 맛있더라구요. 그냥 먹으면 담백 깔끔한데, 빵과 버터 곁들이면 풍미가 확 더해집니다. 무엇보다 싱싱하고 통통한 홍합! 브루기뇽도 입을 확 잡는 맛이라기보단, 은은한 스타일? 오래 끓인 소고기와 야채에서 나오는 액기스.. 뭉근하지만 진한 맛이 느껴져요. 고기 부들부들함도 아주 좋고요. 감자 그라탕은 고소하고 느끼하고 혼자 다 하는 메뉴. 크림브륄레는 뭐 당연 맛있어요. 추천받은 와인도 굿! 서버 분도 외국분이시고, 어두침침하고 약간은 어수선한 내부까지 이 시국에 여행하는 기분내기 좋은 곳같아요!

라플랑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6길 2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