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도 이렇게 독특한 라멘야가 있군요! 매봉역 뒷골목에 있는 토리시오. 방문하자마자 조금 당황한 것이,, 주로 단골손님 위주인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 무드인 건지 메뉴판을 못 받아서 얼렁뚱땅 주문했어요. 인스타를 한 번 확인하고 간 덕에 단일메뉴로 운영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음료나 다른 옵션을 확인할 기회조차 없더라고요! 물론 가게 밖에 메뉴명을 적어두셨지만, 더 디테일한 정보를 확인하고픈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아무튼 방문일의 메뉴는 키마커리마제멘이었습니다. 주문하고 꽤 기다린 후 나왔어요. 받자마자 향신료 향이 훅 풍겼네요. 슬쩍 보기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재료가 들어갔을 듯한 키마커리와 수란, 차슈, 멘마, 마늘, 양파, 파, 쪽파 등등이 토핑되어 있어요. 면은 웬만한 마제멘보다 두껍고 칼국수면처럼 넓적한 스타일이었는데 식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얇은 차슈에다 커리에 비빈 면을 감싸 먹으니 아주 입에 착 감기더라구요! 커리 맛이 막 찐하지는 않지만 마제멘스러운 산미와 잘 맞아떨어져요. 향신료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느낌. 가격이 만원이었는데 퀄리티에 비해 저렴해서 놀랐어요.
토리시오
서울 강남구 논현로30길 4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