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9 신제주의 노형에 자리한 트렌디한 와인바. 드림타워의 뒷편 골목에 위치해있고 평소에 잘 다니지않던 곳이라 이렇게 멋진 식당이 숨어있는지 이제야 알게되었다. 근처가 조용한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음. 내부는 몇 개의 테이블과 바좌석이 나뉘어있는데 연인과 함께라면 바좌석, 일행이 있어서 사적인 대화를 편히 나누기엔 창가쪽 테이블이 좋아보인다. 와인바답게 코키지가 가능하며 병당 3만원을 내면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이 싸지 않으니 기왕 본인의 와인을 가져가서 마시려면 좋은 와인을 가져가는 것이 나을듯. 이 식당의 와인을 사먹으면 1병은 무료로 해준다고 한다. 주차공간은 따로 보유하지 않은듯 보이고 인근의 골목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이 동네가 주차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고 방문목적 자체가 와인과 음식의 페어링이니 차를 두고 택시를 타거나 걸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부라타 토마토샐러드 16,000원 #봄날의햇살 피자 25,000원 #오늘의와인 화이트 15,000원 #오늘의와인 레드 15,000원 #아마트리치아나 19,000원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 88,000원 스타터로 샐러드와 하우스 화이트와인을 시켜보았다. 이태리 남부 풀리아의 화이트와인. 평소에 마셔왔던 지역이 아니기에 큰 기대없이 먹었는데 상큼하고 산미가 좋아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첫 음식은 부라타 토마토샐러드. 마리네이드된 토마토를 먼저 먹었는데 엄청 맛있다. 발사믹과 올리브오일이 과하지않은 고급스러운 단맛이 좋다. 샐러드는 매우 큼직하며 치즈가 탱탱하고 신선해서 스타터로 딱이었음! 두번째로는 고메위크기간만 한정판매하는 핏자인 봄날의 햇살 피자. 플레이팅이 엄청 예쁘다. 상큼한 맛이 나는것이 감귤종류를 사용해 베이스를 만든듯 제주를 연상시키고 쫀쫀하고 담백한 도우가 인상깊었다. 메인식사인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두터운 면이 적당히 잘 익어서 식감이 살아있다. 베이컨같이 짭조름한 돼지고기와 적당히 매콤한 토마토소스의 조화가 나쁘지않았다. 하우스 레드와인은 끼안티가 나왔음. 오픈한지 오래된듯 산미가 부드럽게 녹아있었고 바디감이 약해 아쉬웠다. 오늘 경험한 여러것들 중 제일 아쉬웠던... 배가 차지않아 마지막으로 하나 더 시켜본 티본스테이크. 얼마전에 티본스테이크의 본 고장인 피렌체를 다녀온터라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주문했다. 상당히 잘 구워진 스테이크. 조금 오버해서 구워진듯한 느낌도 받았다. 퍽퍽함과 촉촉의 중간 그 어딘가. 그래도 씹었을 때 큼직함에서오는 육풍미와 즙이 어마어마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으나 가격이 상당했고 하우스와인이 조금 더 좋았다면 어땠을까, 아쉽고도 좋았다. 재방문의사 있음.
파페로
제주 제주시 원노형6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