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28 애월의 유수암에 있는 연어요리전문점. 제주에서 가장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연어로만 이렇게 대박을 칠줄이야! 제주에만 8개정도의 지점이 있고 육지에도 진출해있다. 이름은 익히 들어왔으나 처음으로 식사해보려고 방문했음. 개중 유수암에 있는 본점은 매장도 아주 크고 넓으며 테이블이 많아 단체로 손님을 받기에도 적합해보였다. 일하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으나 서비스도 빠릿하여 만족스러웠음. 뭔가 '애월'에 있는 식당이라하면 바다를 끼고있어 시원한 풍경을 기대하고 방문할 수 있겠지만 이곳은 숲과 정원이 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예상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외관을 보여줌. 식당의 앞에 주차공간이 넉넉히 있고 통행량이 많지않은 시골 산 속에 위치하여 갓길에 세워도 문제가 없을듯 보인다. 애초에 차 없이 방문할 수 없는 곳! 내가 먹은 메뉴는 #애월 모둠초밥 39,000원 #사케동 13,900원 #하우스와인 White 7,000원 이 식당의 메인 메뉴이자 비주얼이 제일 기대되는 모둠초밥과 연어덮밥(사케동)을 시켜보았다. 메뉴판에 와인이 있기에 화이트와인도 한 잔 추가~ 모둠초밥은 메뉴판의 사진에서 본 그대로의 다양하고 맛깔스런 모양새를 보여주었다. 먹는데 순서가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연어초밥부터 시작해서 점점 풍미가 깊어지는 순서대로 먹어보았음. 첫 점으로는 연어초밥. 부드럽고 느끼한 풍미가 큼직한 연어를 통해 잘 느껴진다. '거거익선' 이라는 말이 있듯이 크기와 두께에서 오늘 농밀함이 만족스럽다. 두번째는 치즈가 눈처럼 올려진 초밥. 많은 양의 치즈때문에 맛을 해칠까싶어 걱정했는데 의외로 치즈가 부담스럽지않고 맛에 영향을 주지않으며 오히려 연어자체의 느끼함을 가볍게 잡아주는 듯 했다. 그다음은 불을 입힌 연어초밥. 역시 불댄것은 완벽해. 인류는 불을 통해 발전했지. 단백질의 변형이 일어나 표현되는 맛과 농후함이 있다. 데리야끼소스와 크림의 달달함도 맛 좋았다. 유부로 싸여있는 연어초밥도 독특한 비주얼이 재미있었다. 난생 처음 보는 모양이고 크기가 꽤 커서 함께 주어진 가위로 잘라서 먹을수밖에 없었음. 오늘 먹은 것 중에 제일 무난한 맛이었다. 마지막으로는 고래처럼 커다란 연어초밥. 진짜 거대하다. 한 입에 넣고 풍미를 즐기고 싶었는데 절대 그럴 수 없는 크기. 그러나 그 큼직함이 주는 맛이 좋다. 발려있는 소스도 달달하니 맛이 좋았다. 그 다음 메인 메뉴는 사케동. 사각거리는 양파와 입안가득한 매운 와사비가 부드러운 연어와 밥과 어우러져 상당히 맛이 좋다.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있는것이 마음에 든다. 질척거리지 않는 밥알에 따봉~! 그리고 네이버 리뷰등록 이벤트가 있어서 그것을 한 후 우동을 받아보았는데 진짜 신기한 맛.. 분명 우동인데 잔치국수맛이 난다ㅋㅋㅋ 이건 평가보류. 다음번에 재방문하게되면 다시 시켜서 먹어봐야겠다. 전반적으로 양이 많고 연어의 품질이 좋았으며 먹기 편하게 여러 소스들을 조화롭게 사용한것이 마음에 들었다. 가족단위의 손님이 방문해서 식사하기에 최고의 식당일듯.
애월연어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하소로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