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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4 조천의 교래에 자리한 찐찐찐 맛집!!!!!! 해물을 이용해 여러 종류의 찜과 탕을 파는데 그 하나하나의 맛이 대단히 좋고 양도 많아서 정말 좋아하는 곳이고 몇년째 다니는 단골식당이다. 주변인들에게 제일 추천을 많이 하는 식당이기도 함. 일반적으로 다니는 길이 아닌 교래, 즉 산 속에 자리해서 도민이 아니면 관광객들은 정말 정보가 빠른 사람들만 올만한 그런 곳!! 이었는데 요즘은 너나할것없이 다 오는듯...아..안돼... 단순 식사나 해장의 목적으로도 방문하지만 보통은 얼큰한 맛의 안주들에 술을 마시러 방문하는 목적을 가져서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을 동행하고 가는 것이 로컬룰이다?! 이 맛있는걸 술 없이 먹기가 쉽지않기때문. 라스트오더는 19:30이니 술 마실 생각으로 별 생각없이 너무 늦게 방문하면 안된다. 시간이 아슬아슬해도 미리 예약해서 주문은 안되고 직접 와서 해야함. 아마도 노쇼가 많아서 그런것같다. 가든의 형식을 띈 식당이라 주차는 아주 널럴한 편이다. 식당의 입구쪽으로 큰 공간이 있어서 초보자들에게도 손쉽게 가능할정도. 내가 먹은 메뉴는 #아구탕 소 45,000원 #공기밥 1,000원 #맥주 4,000원 밑반찬은 4가지가 나온다. 옛스런 느낌의 매콤한 멸치볶음과 땅콩조림의 맛이 나쁘지않다. 팍삭 익은 배추김치도 맛있다. 김치는 아구탕의 토실한 살과 함께할 때 최고의 조화를 보여줌. 이 곳은 아구탕에 들깨를 엄청 뿌리고 다른 식당들과는 다르게 조리를 하여 하얗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도 하얗게 보인다고 방심하면 안되고 매운건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매울수도 있음. 맵기의 정도를 주문할 때 조절할 수 있는데 나는 보통으로 주문해보았음. 보통이 조금 맵고 칼칼한 느낌을 준다. 들깨가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을 목으로 넘길때마다 느껴지는 고소함이 이색적이고 맛좋다. 칼칼한 맛이 느끼할 틈을 주지않고 균형을 잘 잡아주는 느낌. 아구의 살은 밀도가 대단히 높으면서 탄력있는 질감을 갖고있다. 탠탠한 겉면을 이로 가르고나면 부드럽게 풀어지는 속살이 기가막히다. 식감이 대단히 좋다. 살 이외에 껍질과 고니 등의 식감도 아주 훌륭했고 뼈 사이사이에 붙어있는 끈덕한 콜라겐들이 진퉁이었음. 특히 뼈 사이사이에 붙어있는 그것들이 일품이었는데 먹기가 불편한 것 빼고는 다 만족스러웠다. 다 먹고나면 나오는 후식 식혜. 직접 만드는듯하고 달달한데다 수정과처럼 계피맛이 나는게 아주 굿. 마무리까지 완벽한 이 곳. 강력추천하고 넘나 아끼는 식당!!!!! 집 바로 옆에 없어서 다행이야..하마트면 하루걸러 매번 갈뻔했네😘

각지불

제주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17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