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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6 신제주의 한라수목원 인근에 자리한 찻집. 노형 오거리에서 1100도로를 따라 중산간으로 올라가다보면 네비게이션을 따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자리에 있다보니 북적거리지않고 한산하니 딱 맛있는 한정식이나 차를 마셔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딱 드는 장소에 있다. 아니나 다를까, 1층에는 '연우네'라는 이름의 한식당이 있고 옆으로 따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 찻집이 나온다. 내부는 상당히 감각적이고 깔끔하여 전통의 찻집과는 다른 모던의 힙한 느낌을 보여준다. 화이트, 우드톤의 배색에 조명을 효과적으로 쏘아 곳곳의 테이블이나 집기들, 판매하는 차나 다구들이 돋보이게한다. 여러 종류의 녹차나 블렌딩티, 허브티 등을 팔며 눈으로도 향으로도 느껴볼 수 있도록 친절히 도와주시는 직원덕분에 신중하고도 재미있게 차를 고를 수 있었다. 테이블은 6개 정도인데 그 중 절반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 묘한 차분하고도 힙한 분위기가 좋아서 위에 자리를 잡아봄. 건물 앞의 공터가 꽤 커서 주차는 걱정없음. 매우 편리하고 낮의 식사시간에 손님들이 몰린다하더라도 문제없어 보인다. 굿. 내가 먹은 메뉴는 #백호은침 11,000원 #진저허그 7,000원 #단호박케이크 5,500원 백호은침. 아기새의 날갯깃 속 털처럼 솜털이 보송보송한 모양새와 질감이 재미있다. 설명해주시기를 10초씩 우리기 3번정도한 후 4번째부터는 20초이상 우려내서 마시면 좋다고 해서 그리해보았다. 첫 맛은 엄청 부드럽고 비단결같은 입안의 굴림이 인상적이었다. 부드럽다못해 밍글밍글하니 느끼하여 목넘김이 아주 좋다. 향은 가볍고 우아한 향에 마시다 보니 속이 데워지면서 편해졌다. 둘째,셋째 잔부터는 색도 나름 진해지고 녹차 특유의 조금의 쌉사래함과 맛이 난다. 그 다음은 진저허그. 생강과 홍차에 레몬필이 블렌딩 된 혼합차. 3분동안 우려먹으라하여 그대로 진행해보았다. 이름대로 생강향이 어마어마하게 나는데반해 맛은 자극적이지않고 순하며 혀끝에서 부드러운 터치가 느껴지고 단맛없고 깔끔하게 떨어진다. 레몬향도 은은히 들어간게 일품이었다. 다식으로는 단호박케이크를 시켜보았다. 단호박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마냥 부드럽지않고 까실한 질감이 재밌있었고 정말 맛있었음. 강력 추천하는 디저트. 전반적으로 분위기와 맛, 응대가 너무나 좋았어서 자꾸만 생각이 나고 재방문의사 있다. 주변 지인들, 특히 차분하고 정적인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중인 찻집.

우연못

제주 제주시 은수길 110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