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1 구제주의 영화를 뒤로한 채 쓸쓸하고 조용해져버린 옛 번화가'칠성통'에 위치한 아주 오래된 식당. 가게이름에 '분식'이라는 말이 있어 밀가루로 만든 떡볶이 등의 간편식을 파는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순두부찌개가 주력 메뉴이다. 물론 국수종류를 팔긴하는데 15년 넘게 다니면서 한번도 안 먹어본듯ㅋㅋ 내가 먹은 메뉴는 -순두부 7,000원 오랫만에 칠성통을 들렀다가 식사를 하기위해 찾았다. 여전한 내,외부의 인테리어. 나를 젊었던 학생시절로 데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좋다. 메뉴는 당연히 순두부찌개. 기본맵기로 시켰다. 맵기른 주문시 요청할 수 있고 아예 맵지않은 백두부찌개도 가능함. 주문을 하고 물과 반찬을 셀프로 떠야한다. 이 곳은 반찬이 아주 유명하다. 반찬만 따로 사가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 육지로 택배를 부치기도한다!!! 반찬의 종류는 4가지, 푹익은 김치,절인 깻잎지,오징어젓갈,단무지. 나는 깻잎지와 오징어젓갈을 정말 좋아한다. 이것만 있어도 밥 두공기 클리어 가능. Ssap가능. 순두부찌개는 오랜만에 와도 맛이 여전했다. 매운듯 안매운듯 자극적이고 뜨겁워서 정신없이 식사를 하게된다. 식사가 끝날때쯤 되면 그 매움에 혀가 지쳐 헥헥거리게 되는 그런 맛. 다른 잡다한 것 하나 없이 순두부가 가득 들어차있고 양이 작아보이지만 나름 배를 부르게하고 나올 수 있다. 여타 분점들이 여기저기 생겼는데 그 곳들은 맛이 썩 좋지않음. 본점을 따라가지 못해서 실망을 했었는데 역시 본점은 다르다.

신 해바라기 분식

제주 제주시 관덕로13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