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6 애월에 있는 LP바. 고내포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주변이 매우 조용한 곳에 위치해있다. 이 곳의 위치가 썩 오기 쉬운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올 때마다 대기줄이 상당히 길고 공을 들여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소수의 인원으로 가서 즐기는 것을 추천하며 주차는 근처 마을 길 어느곳에 해도 상관이 없다. 대리기사님도 잘 오는 곳이어서 밤에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애월에서 밤을 즐기기 위한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임. 내가 먹은 메뉴는 -치즈&살라미 18,000원 -롱아일랜드아이스티 12,000원 넓고 천장이 높은 공간에서 음악이 상당히 크게 틀어져있으니 웅웅 울린다. 울림이 나쁘지는 않으나 앞사람과의 대화가 잘 안 들릴정도로 소리가 커서 그러한 점은 참 아쉽다.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일행들끼리 소리를 높여서 말해야만 함. 손님들이 노래를 신청해서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고 2000년대 이후 가요나 클래식,트로트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손님들이 신청을 할 수 있고 많은 손님들이 방문을 하는 곳이다 보니 노래의 리스트는 사실상 엉망진창...어떤 하나의 분위기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이곳은 주류의 종류가 많다는 것이 큰 장점. 내가 시킨 롱티는 평범하다. 뛰어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당한 맛. 어딜가서 칵테일을 마실 때 맛의 기준을 롱티로 잡는 편인데 무난하니 다른 칵테일을 시켜서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곳의 안주가 늘 그렇듯..치즈와 살라미는 대실망. 살라미 10조각에 정말 작은 치즈 조각...그리고 휘감아뿌린 꿀.. 이게 18,000원이라니 참...가격을 많이 받는것은 좋으나 그에 합당한 정도의 양이나 맛을 추구하던지, 아니면 가격을 내려서 접근을 쉽게 하던지..매우 아쉽고 다시는 먹지 않을 메뉴. 좋은 음악과 분위기, 나쁘지않은 칵테일과 주류, 매우 나쁜 수준의 안주. 재방문은 하고싶으나 술만 마시고싶다.

마틸다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내1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