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1 신제주로터리 인근에 자리한 갈비전문점. 미식가들에게 상당히 유명한 곳으로 익히 이름을 들어왔고 가보려고 벼르던 식당이다. 사장님의 이름+제주도 특산품인 마농(마늘)을 상호명에 적어넣어 식당의 특징을 보여준다. 마늘을 많이 사용하는구나 싶음. 제주 최초의 '제주산 한우'를 사용한다는 자부심이 있는 곳. 그와 더불어 제주 식재료만 사용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주차는 가게앞이나 인근 골목에 하는것이 쉽지않고 도청이나 소방서쪽에 세운 후 길을 건너 넘어가는 것이 낫다. 아니면 누웨마루거리쪽의 공영주차장을 이용. 어느곳이든 3-7분 이상을 걸어와야 함. 내가 먹은 메뉴는 #마농갈비 120g 23,000원 #생갈비 120g 23,000원 #사골된장+밥 1,000원 #장아찌국수 7,000원 꽤 이른 시간인 오후5시쯤에 갔는데도 대기가 있다. 식당 내부는 손님이 가득하고 고소하고 맛난 고기냄새가 진동을 한다. 아주 기대가 됨. 1+ 이상의 한우짝갈비만 취급하다고 하며 직접 발골,손질을 한다고 함. 나중에 여쭤보니 짝갈비의 수급문제와 손님들의 사랑때문에 매일 갈비가 너무 일찍 소진되어버린다한다. 가게 마감시간을 생각하지말고 가능한한 빨리 가서 식사를 하는것이 나을듯. 실제로 토시살과 안창살은 이미 매진되어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이럴수가... 그래서 생갈비와 마농갈비를 시켜봤다. 생갈비는 꽤 두터웠고 칼집을 내어서 겉과 속이 골고루 잘 익을 수 있게 되어있다. 좋은 고기에서 나오는 고소한 기름과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이다. 큼직하게 잘라서 육즙을 버리지않는것이 굽기 포인트. 마농갈비는 마늘과 비법양념으로 재워둔 양념갈비. 간이 과하지않게 배어있으며 갈비의 칼집사이 곳곳에 박혀있는 마늘의 풍미가 느껴져서 색다른 맛이라 좋다. 함께 온 일행들이 모두 감탄하며 먹었음. 간이 적당하여 남녀노소 누구든 호불호가 없을 맛. 사골된장찌개에 밥을 사이드로 시켰는데 이것이 대박. 다른 곳에서는 이런 음식을 된장술국으로도 불렀던듯하다. 깊이 고아진 사골국물에 된장을 넣고 야채를 넣은것으로 설명만으로는 뭐 그리대단한 것인가 싶지만 맛이 미쳤어요. 진짜 맛있다. 밥이 말아져서 나오는데 그것을 팔팔 끓여서 조금씩 떠 먹으니 지금까지 먹었던 술이 다 깨는 느낌. 단백질만 먹다가 탄수화물이 들어오니 든든하고 나른해지는 기분이다. 마무리는 장아찌국수. 장아찌...가 올라가 국수를 처음 본다. 그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국수를 밍밍하지않게 해주고 시원히 나와서 입을 깔끔하게 씻어줄 수 있었다. 와인을 가져와서 먹을수도 있는데 1병은 코키지 프리, 두 병 째부터 1.5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오 너무나 훌륭한 정책💕👍 전반적으로 고기의 질이 아주 좋았고 그 덕분에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었음. 누구에게나 추천을 할만하다. 대접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친절하고 맛도 좋은 이곳으로!
명호 마농갈비
제주 제주시 신대로12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