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22 구제주 아라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제주에서 보기 쉽지않은 파인다이닝이다. 와인과 페어링하는 음식에 아주 진심인 곳. 코스요리와 단품요리가 준비되어 있고 코스는 요리에 맞춰 와인이 제공된다. 코키지는 4만원이고 예약은 캐치테이블 어플을 통해서 가능! 이용 시간이 2시간이고 바에서 혼밥이 가능한 곳이라 제주를 찾는 와인러버들과 미식가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듯. 이미 너무나 유명한 곳이어서 다른 설명이 더 필요없을정도이다!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2-3대 가능하고 인근의 골목에 세우고 걸어오면 어렵지않게 가능함. 내가 먹은 메뉴는 #시칠리안아란치니 11,000원 #옥돔과샤프란보리리조또 42,000원 #지리산홍감자뇨끼 29,000원 사그란티노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을 하나 들고 방문해보았다. 오픈을 했을때 빈티지에 비해 꽤 바디감이 강하지않고 마시기 편한 상태여서 이에 맞춰 요리를 주문해봄. 이탈리아의 고로케같은 요리인 아란치니. 쌀을 주식으로 먹는 우리나라 사람의 입장에선 대단히 반가운 느낌의 요리! 라구와 쌀을 이용해 리조또를 만든 후 동글게 모양을 만들어 튀겨냈는데 아란치니를 반으로 갈라내어 토마토소스를 조금 끼얹어 먹으면 그 바삭한 식감과 밥알과 고기의 풍미가 온전히 느껴져 스타터로 먹기 딱 좋았음. 옥돔과 샤프란을 사용한 보리리조또는 음식을 꽤 먹어온 나에게 꽤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요리. 샤프란으로 만든 리조또의 색도 참 예뻤고 보리의 씹는 맛이 좋았는데 그보다 대단했던것은 옥돔튀김. 비늘을 결 반대방향으로 긁어내어 세운 후 튀겨낸듯한데 그 비늘들이 일일히 살아있다!!! 바삭함들이 하나하나 모여 거대하고 복합미가 넘치는 바아아아사아악한 식감과 풍미를 선사함. 미쳤다. 이 요리는 진짜 대단함. 감자를 이용해 만든 뇨끼는 마치 누룽지처럼 납작히 눌린 치즈칩이 올려진 모양새. 눅진한 치즈크림소스의 맛이 일품이며 한 입 크기로 먹기 적당한 뇨끼나 버섯에 진하게 배어있어 맛이 좋다. 가져간 와인과의 궁합도 대단히 좋았던 요리들. 종종 방문했던 곳이지만 평소에 먹던 파스타나 고기류 대신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모두 다 성공하여 아주 기분이 좋다. 완벽했던 식사🥰
더 스푼
제주 제주시 구남동1길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