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27 신제주에 있는 훠궈식당. 평상시에 매워서 그런지 어쩐지 이상하게도 훠궈만 먹으면 배가 아파왔던 탓에 썩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아주 독특한 가게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추천을 받아서 가보게되었다. 그것은 바로 무려 재료가 레일에 올라 회전을 하는 훠궈집이라는 것! 회전초밥집은 많이 봤어도 재료를 돌려서 먹게한다는 방식이 참 신선하고 재미있다. 제원사거리 인근 원노형길에 위치해있고 주변이 매우 복잡하고 주차할 자리가 부족한 편. 낮밤 가릴것 없이 가는 것이 매우 불편할 수 있음. 내가 먹은 메뉴는 #고기 한접시 320g 10,000원 #접시당 1,200원 #기본요금 2,000원 일반적이지 않은 화려한 조명과 인테리어! 들리는 언어도 대부분이 중국어이고 서빙을 하시는 분도 사장님도 중국분이신듯하다. 제대로 맛집을 찾아온 기분이 들어서 아주 기대가 됨! 처음 방문을 한 손님에게는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시는데 기본요금에 관한 내용, 식당을 이용하고 먹는 방식에 대해 자세히 잘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다. 기본요금에는 육수가 들어있는 냄비(1인핫팟)이 주어지고 음료디스펜서와 소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되어있다. 1인1팟을 가지고 훠궈를 먹을 수 있다니,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위생적이고 깔끔하며 스스로 먹고싶은것만 골라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듯하다. 나는 핫팟의 맵기를 중간매운맛으로 골랐으며 소스도 추천도 받아보고 이것저것 다 넣어서 먹어보기도 함. 대체로 이것저것 막 섞어도 땅콩소스와 설탕을 추가하면 먹을만해지는듯. 레일 위의 접시들만 먹을수도 있지만 고기에 집중하는 손님들을 위해 고기를 따로 시킬 수가 있다. 그래서 고기를 따로 시켰는데 고기는 양,소,돼지의 3종류가 있으며 양과 소로 반반을 시켜봄. 그러고나서 레일 위에 있는 여러 재료들을 싹싹 긁어모아 퐁당 빠뜨려 먹어봤다. 두부면,목이버섯,백목이버섯,표고버섯(?),정체를 알 수 없는 어묵,청경채 등과 기억조차 나지 않는 수많은 야채들과 고기를 팔팔 끓는 육수에 담궈서 조금씩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일단 탕이 너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참 좋았다. 먹으면서도 속이 괴롭지않아..잘 못 드시는 분들이라면 약간매운맛으로 드시면 호불호 없을정도! 미친듯이 먹어서 배가 아플정도로 많은 양을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1인에 2만원이 안 나왔다!! 맛도 좋고 양도 아주 푸짐히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이 참 저렴하니 좋은 식당. 자주 가게될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 가성비식당으로 강추!
더 회전훠궈
제주 제주시 노연로 5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