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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9 구제주 동부경찰서 인근에 위치한 중국집. 갓 20살이 되었을 때 제주시청부근 번화가에서 술을 마시게되면 늦은 새벽시간에 꼭 한 번씩 들러서 식사를 했던 추억의 가게이다. 야구장이 사라지고 공사가 시작되고 세월이 흐르면서 가게가 어디로갔나했더니 같은 구제주에서 아직 영업중이라 반가웠다. 내친김에 바로 방문하여 먹어보기로 함. 이전에 비해 커진 내부, 그런데 조금 지저분해보이는 내부가 맘에 걸린다. 그리고 신기한것은 화장실!!! 들어가는 문도 신기하고 깨끗하지 않아서 찜찜하다. 좀... 도롯가에 위치해서 가게 앞 주차는 불가하지만 근처 골목길에 쉽게 가능함. 내가 먹은 메뉴는 #짜장면 7,000원 #산동식 군만두 7,000원 #계란후라이 1,000원 주문과 동시에 아주 빠르게 나온 기본 찬. 단무지와 양파와 춘장 그리고 김치. 선입견을 가져서인지 밑반찬에 썩 손이 가질않는다. 산동식 군만두가 어떤 것일까 궁금해서 시켰는데 일단 비주얼은 합격. 그 언젠가 티비에서 봤던 녹말물을 이용하여 만두를 한덩어리로 묶어놓은 그것이 나왔다. 멋지다. 그러나 톡하고 건들면 각각의 만두로 분리가 아주 잘 됨. 겉의 튀김이 아주 바삭하고 안의 육즙이 가득하여 대비되는 식감이 상당히 좋다. 짜장면은 옛스런 짜장의 모습. 한 눈에 보기에도 양이 꽤 많아보인다. 묽은 짜장소스가 독특하며 비비고나서보니 일본의 야키우동면 같은 느낌도 있다. 꼬들한 느낌이 좀 있어서 신기한 면이었음. 맛은 만두에 비해 아주 무난함. 추가 요청한 후라이 를 함께 먹으니 더 맛이 살아난다. 후라이는 요리 당 하나만 가능하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위생이나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 이용이 불편하여 재방문은 딱히 하지않을듯.

홍콩미각

제주 제주시 천수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