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1 제주시의 서쪽 끝자락 외도동에 있는 카페. 제주 구옥을 활용하여 만든 멋들어진 장소이다. 안채와 별채, 너른 마당으로 구성되어져있고 안채가 주문하고 마시는 주요 공간으로 쓰이고 별채는 사용하지 않고 날이 좋을 땐 마당을 이용하는 손님이 많은듯. 예쁘게 나오는 거울(?)이 있어서 많은 여성분들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주차는 가게의 인근에 공터나 골목에 아주 편하게 가능함. 내가 먹은 메뉴는 #증편 7,000원 #돌멩이라떼 hot 6,500원 #돌멩이라떼 iced 6,500원 옛스런 감성이 멋진 이 곳 카페는 디저트도 옛스럽다. 이전의 방문에는 라떼만 마셨는데 궁금함에 오늘은 그 중 인기가 있다는 증편을 주문해보았다. 어릴 때 간식으로 많이 먹던 술떡을 카페에서 파는것으로 6조각이 나오는데 각각의 조각마다 다른 토핑이 올려져있다. 술떡만으로도 충분히 부드럽고 몽실한 식감이 맛 좋은데 갖가지 토핑의 맛까지 더해지니 보기에도 좋다. 그러나 맛은 별개. 몇 개는 왜 토핑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가는 맛. 너무 미학적으로만 접근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에 돌멩이라떼를 맛나게 마셨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따듯한 라떼를 시켜봤다. 꽤 쓴 에스프레소를 부드러운 우유가 감싸주어 그나마 먹을만했지만 마시기 쉽지않았다. 그래서 열심히 초콜릿을 저어서 녹여서 마심. 오우 쓰다.. 그래서 지난번처럼 돌멩이라떼 Iced를 다시 시킴. 시럽에 잠긴 더치큐브를 열심히 저어서 예쁘게 농도를 조절해가면서 타 먹으면 아주 맛나다. 목욕탕에서 목욕 후 개운하게 마시던 시원한 커피우유가 생각난다. 훌륭함. 날 좋을 때 가끔 들러 멍때리기도 좋을 듯 하고 독특한 느낌의 카페를 원하는 매니아들에게는 멋진 선택이 될 장소!
그럼외도
제주 제주시 월대3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