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1 서귀포 중문에 있는 전국 최고로 유명한 돈까스집.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여 성실성과 맛을 인정받고 포방터에서 제주도로 이전하여왔다. 처음에는 줄서기로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밤새 사람들이 기다리기도하고 이것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어 테이블링 어플로 예약하기 시작한지도 대충 1년반쯤 됐나? 그것마저도 악용하는 사람들; 컴퓨터 매크로 돌리거나 웃돈을 얹고 파는 시장이 생겨서 2023.2.1을 맞이하여 다시한번 줄서기로 시스템을 바꾸게 되었다. 손이 느려서인지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 했었는데 드디어 먹어보게되어 감회가 새롭다. 손이 느리면 몸이 조금 고생하면되지 그럼그럼. 07:30여분쯤에 왔는데 앞에 사람들이 좀 있었고 10시부터 직원분께서 일일히 지켜보는 가운데 대기 예약을 했다. 나는 9번째 대기순서를 받았음. 12시 식사 시작인데 약 11:40-45분까지 와서 대기하고 있어야하고 연락을 받았을 시 5분 이내로 입장을 해야한다고 한다.사실상 어디론가 갔다오긴 어렵고 차에 있거나 근처에 있어야하는듯. 제일 인기가 많은 치즈까스는 한 테이블에 1개만 주문이 가능하고(원래는 테이블 당 2개였던것 같은데) 부정행위?를 철저히 방지한다고 들었음. 예를들어 같은 일행인데 찢어져서 치즈까스를 2기니 시킨다면 치즈까스를 강제로 뺏..는다는 다소 강한 이야기를 들었다. 아니..그...그렇게까지.... 가게 앞 주차장이 있어서 약 10여대의 차가 주차가능하나 인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이 눈에 띈다. 임시주차장이 더본호텔 옆쪽에 있으나 거리가 멀고 평상시의 진입로가 어마어마하게 막힘. 오픈런이 아니라면 차라리 중문 어딘가에 차를 대고 택시를 타고오는 것을 추천함. 내가 먹은 메뉴는 #치즈까스 13,000원 #안심까스 12,000원 #등심까스 11,000원 #수제카레 4,000원 치즈까스는 부드럽게 잘 녹아있는 치즈가 매력적이다 쭈욱 쭉 늘어나는 치즈가 굳기전에 얼른 한 입 먹어봄. 치즈의 풍미가 진득하고 튀김이 상대적으로 얇아 먹기에 편안했다. 안심까스는 겉바속촉. 바삭하게 잘 튀겨진 튀김옷에 촉촉한 식감과 육즙을 머금은 고기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씹었을때 치아 사이로 파고드는 고기와 그 풍미란, 캬~! 맥주를 절로 부른다. 먹다보면 조금의 느끼함이 느껴져서 더 그런 기분이 드는 듯. 등심까스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육질이 단단하게 느껴졌다. 바삭한 튀김옷은 똑같았고 식감만 차이가 나서 비교하며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곳에서는 먹는 방법을 1.그냥 먹기 2.핑크솔트에 먹기 3.소스에 찍어먹기 로 나누어 알려주는데 개인적으로는 2번이 최고였음. 2>3>1 소금이 암염이라 그런가? 실수로 푹 찍었는데도 많이 짜지않고 감칠맛이 더해져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은 대망의 카레. 후기에 보면 꼭!!꼭!!! 카레를 먹어야한다고 너무나 맛있다고해서 카레를 시켜서 먹어봤다. 카레도 진짜 Gae존맛. 비속어가 절로 튀어나오는 맛이다. 돈까스에 찍어먹어도 매력있지만 밥과 함께 했을 때 300%의 하모니를 보여준다. 완벽했던 식사의 마무리. 매장 내부에 테이블이 남는데도 불구하고 쾌적한 서브환경과 식사를 위해 손님들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계산하는 모습도 멋졌고 음식맛은 말해뭐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방문할 예정.
연돈
제주 서귀포시 색달로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