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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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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023.2.15 신제주의 한라대학인근에 위치한 초거대 횟집. 아주 큰 어항에 판매하는 물고기들이 생물로 가득하고 그것들을 잡아서 회쳐주는 듯. 물론 내가 직접 고른 물고기를 바로 눈앞에서 쳐주는 것은 아님. 판매대에 회접시에 물고기들의 사진과 가격이 붙어있는 가짜회접시(?)가 있어서 그것을 장바구니에 담아서 가져가면 된다. 되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고른다싶다🤣 그 외에 생선이 아닌 해물들은 미리 잘려서 포장이 되어있고 가격표가 붙어있으며 참치들도 종류별로 잘 썰려서 냉동되어있다. 가게의 안쪽으로는 테이블이 있어서 바로 구매 후 식사가 가능하며 가격표에 상차림비가 더해지는 방식. 수산시장에서 횟집+술집으로 바뀌는게 재미있다. 제주에서 보기힘든 방식인듯?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픽업시 편하게 가능하고 배달의 민족에서도 시켜먹을 수 있다. 사실 집에서 매번 불러먹다가 직접 픽업하러 간것은 처음이었음. 배민에서는 '블루피쉬마켓'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내가 먹은 메뉴는 #눈다랑어 아까미 6,400원 #참다랑어 배꼽도로 22,400원 #황새치 메까 6,300원 #참돔+광어 40,000원 #딱새우 15,000원 #회무침 4,000원 #홍가리비찜 15,000원 참치는 같은 부위들이 두세개 이상 쌓여있었는데 직접 하나하나 눈으로 본 후 골라서 먹었다. 하나같이 다 훌륭했으며 먹기전에 다른 회를 먹으면서 해동하는 시간을 가져야했다. 참치에는 피노누아를 곁들여서 마셨는데 너무 풍미가 좋은 와인이 아닌 엔트리급 와인을 함께했더니 아주 잘 어울렸다. 눈다랑어 아까미는 실수인지 뭔지 절반이 참다랑어 아까미가 들어있어서 먹을때 깜놀. 아이고 우연이지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황새치 메까는 식감이 좀 살아있을 때 먹으니 좋았다. 물생겨서 말랑해지기전에 먹어야함. 고소한 풍미가 좋았고 기름장과 잘 어울렸다. 참다랑어 배꼽도로는 그 꼬독꼬독한 식감과 기름기가 아주 좋았다. 살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도 쫄깃함이 있어서 상반되는 이 풍미가 좋다. 참돔과 광어는 무난히 제값을 해냈으며 광어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딱새우는 쪽쪽 빨아서 한번에 꼬리까지 쏙 빼먹는 재미가 있었고 막회무침은 말그대로 초장 맛에 막 먹어버리기 좋았음. 홍가리비찜은 스파클링 와인과 먹기에 너무나 좋았다. 풍부한 바다의 향과 짠 맛을 머금은 가리비가 오늘의 밋밋한 회만있던 자리를 더 빛나게 받쳐주었음. 아주 흡족했던 식사였고 지인의 숙소에서 이번에는 먹었지만 다음에는 이 곳의 홀에서 직접 식사를 해보고싶다. 외부의 주류(와인) 반입이 되려나 모르겠네. 된다면 너무나 좋을텐데..

노형수산시장

제주 제주시 한라대학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