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13 제주시청의 대학로에 자리한 고깃집. 인근에서 꽤나 유명한 고깃집이고 맛이 괜찮아서 종종 다니던 곳이다. 독특하게 삽날같은 불판을 사용하고 열전도율이 좋아서 그런지 고기가 빠르게 잘 익는 그런 곳. 가게 내부는 테이블이 많지않고 원형테이블이라 한테이블에 많아야 4-5명의 인원이 앉아서 식사가능할듯 보인다. 조금 좁은 테이블들의 사이가 편하지만은 않다. 지나다닐 때 조심히 다녀야함. 번화가에 있어서 가게앞주차는 불가능하다시피하고 근처에 있는 제광교회 주변 노상주차장을 이용해 차를 세우는 것이 좋다. 내가 먹은 메뉴는 #통삼겹 15,000원 #갈매기 15,000원 #칼목살 15,000원 #칼칼라면 3,000원 #볶음밥 2,000원 오랜만의 방문이라 고기의 모든 부위를 다 시켜서 먹어봄. 최근 여러 식당을 다녀보면 다들 고기의 그램수를 가격표 옆에 적어놓아서 손님들이 값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다. 작게 주는지 어쩌는지 판단할 수 없음. 통삼겹은 초벌이 되어 나왔다. 제주에서 꽤 유행하던 방식대로 콩나물과 김치가 같이 불판에 올려져있음. 삽날같은 불판이 기울어져있어서 고기의 기름이 자연스레 김치와 콩나물쪽으로 흘러서 구워지는데 이것의 맛이 참 좋다. 초벌된 통삼겹을 빠르게 뒤집어가면서 사면을 익혀내어 먹으니 맛이 좋다. 칼목살은 이름그대로 칼집이 나있어서 속까지 잘 익어서 좋으나 촉촉하게 구워먹기는 어렵다. 속까지 열이 아주 잘 전달되어 익어버리나보다. 갈매기살은 통으로 크게 나오는것이 아니라 얇게 저며져서 나오는 타입. 2인분인데도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쫀쫀한 질감과 육향이 좋았음. 후식으로 라면과 함께 먹은 볶음밥이 아주 괜찮았다. 적당히 알맞게 불은 면에 국물간이 참 좋았음. 근데...양철냄비가 너무 타고 찌그러졌는데 이건 쫌 바꾸셔도 될듯... 밥은 남은 고기를 포함해서 볶아주셨는데 꽤 무난했다. 나쁘지않음. 오랜만의 방문이었는데 여전한 방식과 맛에 기분이 좋아진다. 고기의 양이 얼마나 되는건지 알고 먹을 수 있다면 아주 좋을듯👍
산적
제주 제주시 서광로32길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