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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10개월

2023.6.11 신제주 연동의 육회,육사시미 맛집. 마치 꽃을 피운듯 아름다운 플레이팅을 한 육회,사시미세트가 메인요리이고 대단히 인기가 많은 찐 도민 맛집이다. 주말 방문은 처음인데 엄청난 대기를 해야만했다. 17시 오픈인데 16시쯤부터 대기를 해야 1회차안에 식사를 할 수 있다는.. 16시35분쯤에 갔는데 번호 10번이었으니 참고해서 갈 것. 테이블은 총 8개가 있고 기본적으로 4인용 테이블이다. 식사시간이 정해져있어서 회전이 꽤 빠른편이고 의외로 긴 대기에 지쳐 포기하고 먹지않는 사람들이 많으니 인내를 갖고 먹자. 건물주변에 주차는 거의 불가능하다시피하니 택시를 타고 방문을 하거나 차를 제원공영주차타워에 세우고 와야하겠다. 걸어서 10여분 거리..걷고 먹으면 덜 죄책감이 들겠지. 내가 먹은 메뉴는 #육사시미&육회세트 중 85,000원 #육회비빔밥(양푼) 20,000원 #곰탕(공깃밥 별도) 8,000원 주문 후 꽤 빠르게 차려진 세트메뉴. 기본반찬은 6종류이고 정갈하고 묵직하지 않은 느낌이 좋다. 가볍게 음식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반찬들. 육사시미와 육회는 中자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커다랗게 나왔다. 세가지의 방식으로 먹는 것을 추천받았음. 1년전의 방문때와 똑같은 친절한 설명이 반갑다. 정가운데의 시뻘겋게 양념된 육회의 주변으로 동그랗게 쌓여있는 지방질이 환상적으로 배합되어있는 고기를 먹는 것이 첫번째 순서!!! 기름장에 콕 찍어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소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가 녹는다. 진짜루. 두 번째로는 가운데의 육회를 먹는데 노른자를 톡 터뜨려서 가볍게 휘저어서 먹으면 된다. 완전히 비벼버리면 풍미가 죽어버리니 삼가할것. 색에 비해 간이 강하지않아서 듬뿍듬뿍 떠서 크게 먹어도 좋다. 마지막으로는 고기꽃의 제일 바깥부분의 육사시미를 이용한 고기쌈. 고기를 고기에 또 싸먹기!! 이것이야말로 고인물의 세계가 아니려나. 육사시미에 양념된 육회와 배, 쌈장에 찍은 생편마늘, 그리고 마블링이 좋은 고기를 초장에 푸욱 찍어서 뚜껑을 덮고 돌돌 말아서 먹으면 된다. 소고기의 육풍미와 초장의 달달한 감칠맛, 마늘의 매운 맛이 입 안에 휘몰아치는데 진짜 대단한 맛이다. 훌륭함. 더 이루말할 수 없이 훌륭하다. 육회비빔밥은 커다란 양푼에 나오고 이모님이 직접 비벼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다 비빈 후 그것을 육사시미에 싸서 직접 먹여주기까지!!! 안그래도 맛있는데 쌀을 만나니 더욱 더 맛나고 다양한 방식으로 먹어서 좋다. 곰탕 또한 대박사건. 물건이다 물건이야. 깊고 진한 국물이 아주 맛이 좋고 그렇지만 가벼운 바디감이 참 신기하다. 안에 들어있는 당면과 조자려진 소고기를 떠먹으면 저절로 소주가 생각난다. 이거 하나에 소주 2병각... 아주 추천할만하나 대기 시간이 길다는 것을 꼭 인지하고 가야하고 1년전에 비해 가격이 매우 올랐다는 것을 알고 가야한다. 1년전에는 大자 가격이 지금의 中자였다능...

산우정

제주 제주시 은남4길 29 원빌라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