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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1년

2023.7.24 서귀포의 일호광장인근에 있는 돔베고기전문점. 일호광장에서 남쪽으로 나있는 큰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왼편에 매일올레시장이 있고 그 맞은편에 자리해있음. 아랑조을거리라고 해서 식당들이 많고 구도심을 잘 살려놓은 거리에 있어서 찾아오기 편리하다. 1992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하는데 서귀포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는데도 어릴때는 전혀 모르다가 관광객들 덕분에 알게되어서 작년에 첫 방문을 해보게됨🤣 꽤 깔끔하고 넓은 내부가 좋고 사장님의 밝은 에너지가 상당히 좋다. 음식에 자부심이 있는 식당의 사장님들은 다들 접대하는 방식들이 비슷한듯. 자신있게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기를 잘라준다. 가게 인근 주차는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어렵고 아랑조을거리를 쭉 따라올라가서 일호광장 인근의 공영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거나 큰길 건너편에 매일올레시장의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걸어와야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흑돼지 600g 60,000원 흑돼지수육 주문 후 빠르게 차려지는 밑반찬들. 오뎅과 연두부, 계란찜이 꽤 맛이 좋다. 나머지는 고기와 곁들여 먹어야하기에 건드리지않고 그대로 놔두었음. 상당히 탄력이 넘쳐보이는 흑돼지수육이 등장! 도마에 담겨나와서 썰어 이름이 돔베고기라는 것은 이제 전국민이 다 아는 상식이 된듯. 고기마다 크기와 삶은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말하며 그래도 무게는 다 같은 고기이고 고기나 지방의 함량등을 골라서 먹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함. 개인적으로 지방과 고기의 조화로움을 선호하기에 사장님이 준 고기를 그대로 먹기로했다. 살코기만 있는것은 싫어싫어🙅‍♂️ 4단계에 걸쳐 먹는 법을 친절히 알려주고 간 사장님. 알려주는 대로 먹되 본인의 취향을 찾아보는것도 재미있다. 1.젓갈양념된 양파올려먹기 2.소금만 찍어 먹기 3.마늘을 쌈장에 푹 찍어서 갓김치와 함께 먹기 4.갈비부분(살코기)를 육수에 담궈놨다가 소금에 찍어먹기 지방이 조금 많이 포함되어있는 부위는 갓김치와 편마늘을 얹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았고 육수에 담궈져서 퍽퍽해지지않았던 촉촉한 갈빗살은 소금에 가볍게 찍어먹으니 좋았다. 그런데 계속 고기만 먹다가는 수육값으로만 20만원어치 나오겠다싶어서 몸국과 밥을 시켜보았다. 몸국은 처음부터 기본으로 제공되지는 않으나 원하는 손님에게는 제공을 하는 듯 하고 조금씩 여러번 리필이 가능하다. 메밀을 써서 국물이 걸죽하고 진하고 칼칼하니 맛이 좋다. 공짜인데 이정도 퀄리티라니 너무나 고마운 훌륭한 맛. 밥을 하나 시켜서 절반은 말아넣고 절반은 남아있는 고기와 즐기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아주 훌륭한 맛이고 추천할만하나 양은 좀 적다. 감안하고 식사보다는 술 안주로 먹으면 딱 좋을 그런곳.

천짓골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41번길 4 천짓골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