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14 해운대에서 가장 유명한 고깃집 중 하나. 이상순의 외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고 비싼 가격과 좋은 퀄리티로도 유명하다. 아주 궁금했었기에 오전에 여유가 있는 김에 먹어보려함. 오전 09:50에 도착했는데 앞대기가 82팀. 어마어마한 대기줄에 머리가 띵해진다. 달맞이고개에 드라이브를 다녀와도 충분한 시간이라 갑분 드라이브를 즐기고 왔음. 앞에 대기팀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의외로 빠르게 빠져서 12:45분쯤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왜인지 이유는 들어가서 주문을 할때가 되니 알 수 있었음. 벌써 오늘 판매용으로 준비된 생갈비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생갈비를 주문할 수 없어 식사를 하지않고 빠져버린 앞 팀들이 많은듯 보인다. 식사 끝나고 따로 여쭤보니 생갈비는 오픈 첫 라운드에 모두 끝이 나는 편이고 미리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화로 해당날짜에 예약을 해놓은 후 해당일에 웨이팅을 해서 입장하면 먹을 수 있다고 함!! 이게 뭐야, 육지 맛집은 먹으려면 돈과 시간외에도 공부도 필요한가보다💦 주차는 식당의 앞뒤로 아주 큰 주차장이 있고 관리직원이 있어서 편리하게 가능하다. 내가 먹은 메뉴는 #양념갈비 1인분 180g 52,000원 #감자사리 2,000원 계획에 없던 양념갈비를 2인분을 시켰지만 이 또한 원체 평가가 좋았기에 기대를 하고 먹어본다. 기본찬은 1인 1쟁반에 담겨나왔다. 겉절이와 샐러드, 무채, 동치미 등이 있고 꽤 손맛이 좋다. 특히 겉절이의 양념이 맛이 좋아서 리필을 해서 고기와 함께 즐겼다. 쌈채소는 따로 안나옴. 1인분에 180g인 애기코에 붙일만한 양의 갈비. 총 4대가 나왔고 뼈가 붙어있기에 실제로 고기는 더 적...ㅇ... 엄청난 열기의 숯을 놓고 신선로 화로처럼 생긴 독특한 화로에 고기를 올려서 구워먹는 방식. 화로가 매우 협소하다. 겨우 2대를 올렸는데도 둥그런 모양때문에 줄줄 미끄러진다. 아, 그래서 고기의 양이 적고 얇구나?! 은근한 양념이 잘 배어있고 칼집이 나있어서 굽기 편하고 오래구우면 질겨지니 조금만 구워서 먹는 것이 촉촉한 육즙을 가둔채 먹는 방법이다. 고기의 퀄리티가 꽤나 만족스러웠기에 못 먹은 생갈비가 아쉽다. 고기를 거의 다 먹은 후 그 유명하다는 감자사리도 시켜보았음. 움푹 패여있는 곳으로 육수와 사리면을 부어주는데 조금 졸여서 먹으면 된다. 감자사리의 맛은 충격적으로 겁나 진짜 맛있었다. 쫄깃하고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기가막힌 사리면이 입안가득 존재감을 뽐낸다. 세상에, 고기보다 더 맛있는것 같기도..? 후식으로 배를 내어주는 배포가 멋지다. 고기기름으로 범벅인 입을 깔끔히 씻어낼 수 있었음. 맛도좋고 친절한 서비스에 좋은 고기 퀄리티, 그리고 완벽한 맛의 감자사리. 대기하면서 갈만하긴하나 가격대비 값어치는 좀 아쉬웠다. 매우 비싼 느낌. 그렇지만 재방문의사는 있고 생갈비를 먹어보고싶다.
해운대 암소갈비집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3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