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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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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2023.9.16 제주 시청에 있는 전통의 빙수맛집. 1990년부터 빙수를 판매한 곳으로 육지에 비해 유행이 많이 느린 제주에서 나름의 유행을 선도했던 곳으로 제주시청과 신제주 제원의 두 군데에 지점이 있다. 그 중 오늘은 제주시청점을 방문해봄. 내부는 여전히 좁지만 예전에 한창 다닐때에 비해 아주 많이 깔끔해지고 깨끗해진 내부가 마음에 든다. 특히 쇼파가 페브릭이 아닌 인조가죽이고 멀끔한 상태가 좋다. 테이블이나 인테리어 소품들이 옛스러운것이 20대때의 추억을 떠올리게해서 감성적이게 됨. 대로변에 가게가 있어서 주차장은 따로 없고 제주시청이나 인근의 유료 노상주차장들을 이용하거나 제광교회앞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요거트 빙수 小 2인분 13,000원 요새 인스타를 통해 옛날감성이 유행하는 줄은 알았지만 현장대기가 이리 힘들줄 몰랐음.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다. 나는 다행히 운이 좋아 금방 들어갔지만 자리에서 일어나는 곳이 안보여🤣 요거트빙수를 시켰는데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을 먼저 먹고 비비는 방식. 아이스크림도 옛날 스타일이다. 어째 이리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스크림을 해치운 후 빠르게 나머지들을 비벼본다. 얼음결정이 곱지않고 입자가 크고 딱딱하다. 최근에 먹어본 그 어떤 빙수랑도 비교가 되는 이색적인 빙수의 질감. 그 덕에 1시간 넘도록 녹아버리지않고 맛과 질감을 유지해주는듯하다. 토핑으로는 콘이랑 커다란 쑥떡, 바나나가 압권이다. 쑥떡은 빙수용 작은 것이 아니라 진짜 떡집에서 파는 그 커다란 모양. 맛이 꽤 좋다. 콘의 달달함과 바나나의 부드러운 식감이 단단한 얼음과 대조되어 맛좋다. 근 십여년만에 오랜만에 왔는데도 좋았던 곳. 가끔씩은 가볼만한듯하다.

빠빠라기

제주 제주시 중앙로 218 남광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