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8 아라동에 위치한 돈가스전문점. 아라동에 꽤 많은 돈가스 전문점이 몰려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맛이 훌륭하다는 평이 많은 곳이다. 추석을 맞아 너무 한식을 많이 먹은터라 특별히 한식보다 다른 음식을 먹어보고싶어서 오게되었음. 가게 내부는 아담하며 테이블이 많지 않고 따듯한 느낌의 조명이 꽤 아늑하게 느껴진다. 주문은 요새 많이 보이는 방식의 테이블에서 기계로 직접 주문. 손쉽게 바로 주문이 가능하여 좋다. 테이블이 조금 끈적거리는건 신경이 쓰이는 부분💦 오픈하자마자 들어와서 웨이팅은 없었고 20~30분 지나 점심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매우 많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여유있게 식사를 하려면 점심피크시간은 피해야할듯. 가게 앞의 좁은 도로에 주차는 불가능하다시피하지만 인근에 1분정도만 걸으면 공영주차장이 3개정도 있어서 주차가 나름 손쉽다. 물론 점심피크시간에는 그마저도 꽉꽉 들어참. 내가 먹은 메뉴는 #히레카츠 13,000원 #멘치산도 13,000원 #마제소바 11,000원 #닭껍질교자 4p 5,000원 #에비후라이 2p 4,000원 닭껍질교자는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귀여운 모습의 한 입 음식. 크기가 작아서 그리 생각했다면 큰 오판이다. 매우 뜨겁고 육즙이 가득하여 한 입에 넣고 깨어물자마자 입천장에 물집이 잡힘💦 풍미가 좋고 조금의 바삭한 식감이 좋다. 에비후라이는 튀김옷이 바삭하니 잘 잘아있어 무난하게 맛있다. 새우의 크기가 작아서 좀 아쉬웠으나 소스와의 조합은 나쁘지않았음. 마제소바 역시 무난했다. 간고기가 많이 들어있고 갖은 고명들이 색색이 올라있어 예쁜 플레이팅을 자랑하고 따듯한 타입의면요리였음. 여러 고명을 휘휘 비벼 먹으면 고추장느낌이 나는 독특한 중식소스같은 맛이 나는데 면의 따듯한 느낌과 잘 안 맞는듯. 절반정도 먹다가 다시마식초를 넣어 먹으면서 맛에 변화를 줬는데 이것이 적중했다. 다시마식초를 넣어먹고 밥 말아먹는것이 더 맛있었다. 멘치산도는 고기를 다져만든 멘치카츠를 빵사이에 넣고 먹는 요리. 제주에서 흔히 보이지 않는 방식이어서 시켜보았다. 잘 다진 후 구워져서 아주 부드러운 패티 속이 두툼하니 씹는맛이 있고 좋다. 양 옆의 빵이 느끼함을 덜어주는데 조금 도움이 되며 획일화되지않게 도와준다. 그러나 역시 세덩이를 다 먹으니 속이 느끼느끼. 히레가스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튀김옷이 훌륭했고 그 안에 고기가 부드럽고 육즙을 잘 가두어진 채 조리되어서 바삭함과 촉촉한 두가지 식감을 다 잡아냄. 양도 솔찬히 많아서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고 일반적인 다른 남성손님들도 배부른 식사가 가능할듯. 전반적으로 무난하면서도 맛이 좋은 일본식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엄청난 맛을 기대하기보다 집근처,직장근처에서 편히 자주 먹을 식당을 고르라면 추천하고싶다.
쿠로
제주 제주시 인다8길 29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