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 대정의 아름다운 바닷가 앞에 위치한 베이커리카페. 돌고래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인 대정이라 카페이름을 수애기(돌고래)로 지었나싶다. 실제로 날 좋을 때 카페의 2층에서 바다를 바라보고있으면 돌고래떼가 유영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도 함. 나는 본적이 없지만💦 건물이 꽤 독특하게 예쁘게 생겼는데 전체적으로는 동그란 외형에 중정이 자그마하게 있는데 그 곳에는 돌고래분수가 있다. 도넛모양으로 손님들이 드나들며 바깥 창으로는 대정의 바다를, 안쪽 창은 분수를 구경할 수 있다. 예쁘다 싶었는데 건축대상을 받은 건물이라는 정보가! 제주시에서 상당히 먼 곳에 있어 맛집임에도, 소금빵의 제주1번지임에도 자주 오진 못하고 몇 번 들러서 먹은적은 있었는데 기회가 되어서 나머지 빵들도 다 먹어보려 날 잡고 방문함. 벨트를 풀어풀어🎶 카페의 주차장도 아주 크고 넓게 있어서 주차하기가 아주 편리하나 큰길가에서 카페가 있는 해안가로 오는 진입로가 넓지않으니 조심조심. 내가 먹은 메뉴는 #소금빵 4,000원 #먹물치즈소금빵 4,500원 #앙버터 4,000원 #쪽파크림치즈베이글 6,000원 #마늘바게트 4,000원 #누룽지 3,000원 #아메리카노 6,000원 상당히 많은 메뉴를 시켜봤는데 하나하나 충실한 맛과 작지않은 빵의 크기가 마음에 든다. 그 중 제일은 역시 소금빵. 이 곳의 시그니처인 소금빵은 다른곳에 비해서 크게 차이가 날 정도로 쫀득쫀득하고 찰진 반죽이 인상적이다. 겉은 적절히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내부에 기름진 풍미까지!! 버터향이 아주 훌륭하고 입맛을 돋우는 감칠맛이 좋다. 꼭 따듯할 때 먹기. 먹물소금빵은 검은색 길다란 소금빵에 치즈가 가득 올려져있는 모양새. 먹기위해 반을 갈라보니 그 안에도 잘 녹은 치즈가 한가득 들어있다. 소금빵이라기보단 잘 만들어진 다른 종류의 어떤 빵을 먹는것같다. 맛은 어릴적 식빵토스트 위에 설탕 뿌려먹듯 아스라한 단맛에 치즈의 유제품 풍미가 진득히 느껴진다. 만족스러움. 앙버터는 이름만 보면 앙! 하고 한 입에 베어물어 먹어야할 것 같지만 아니라는.. 카득 카드득 엄청 바삭한 겉면의 빵의 식감이 재미있고 은근한 단 맛의 팥이 과하지않고 버터를 살려주어 잘 어울림. 쪽파베이글이 오늘의 베스트였다!!! 어마어마하게 맛있음. 노력하자 런베. 쫀득하고 탄탄한 질감을 지닌 베이글에 쪽파와 크림치즈의 조화가 대단하다. 아끼지않고 듬뿍 넣은 크림치즈의 느끼하면서도 풍부한 풍미가 좋았다. 런던베이글도 꽤 맛있다 생각했는데 그보다 훨씬 맛있음. 마늘바게트는 오늘의 2등!! 맛이야 다른 마늘바게트들과 딱히 다르지 않지만 식감이 대단히 좋다. 보통 마늘바게트들은 벽돌과도 같은 단단함을 갖고있지만 수애기의 마늘바게트는 과히 딱딱하지도 않고 적절히 부드러움과 씹는 맛이 공존하여 입천장이 약한 내게 최적화되어있다. 한 번 맛보여드린 이후로 부모님도 이 곳의 마늘바게트만 찾으신다는🤣 누룽지는 동그랗고 납작한 원판으로 생겼는데 그것을 부셔서먹으면 된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다면 펀치펀치. 특별한 맛이 있는건 아니지만 입이 심심할 때 먹을만한 가벼운 간식. 전반적으로 빵들의 맛이 아주 좋았고 기존의 소금빵만이 아닌 다른 메뉴들이 맛나단것을 알아낸것이 큰 수확. 쪽파베이글과 마늘바게트는 꼭 먹어보길 추천, 강력추천.

수애기 베이커리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하모로98번길 4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