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7 조천의 중산간인 선흘에 자리한 향토음식점.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여러 향토재료들로 음식을 만들며 용암해수를 이용해 만드는 두부와 그것을 이용한 요리가 인기좋고 맛있다. 두부전골이 최애이자 메인메뉴였는데 이제 전골은 안한다는 이야기를 직원분께 전해들었음😥 식당내부는 꽤 크고 테이블이 많으나 오늘은 만석이 되도록 채우지 않고 여유를 갖고 손님을 받는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주문이 밀리지않고 여유있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음. 손님들의 구성은 아주 다양해보였다. 등산복차림부터 가족단위 여행객에 뭔가를 촬영하는 유튜버들까지 아주 다양한 계층들에게 이 식당의 음식들이 어필되고있는듯. 너무 유명해지다가 '한라산아래첫마을'처럼 못가게되는거 아닐지 불안해진다. 식당의 앞에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꽤 넓게 있어서 차를 대동해 방문하기 편하다. 내가 먹은 메뉴는 #도메칼국수 12,000원 #삼채곰취만두 12,000원 기본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무말랭이짠지와 호박의 4가지 종류. 전반적으로 간이 약하지 않아 슴슴한 메인 요리들과 잘 어우러졌고 조화로웠다. 특히 김치와 호박이 취향에 맞음. 도메칼국수는 이름에서 짐작이 가능하듯 도토리와 메밀로 만든 국수이다. 쫀쫀하고 탄력넘치는 면의 씹는 맛이 좋고 꼬불꼬불해서 국물이 잘 묻어있다. 그리고 닭고기가 잘게 들어가 풍미를 더해주는데 육수도 닭으로 우려내어 일체감을 준다. 아주 건강한 맛. 삼채곰취만두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메뉴!! 취나물로 감싸고 그 안에 소를 넣어 쪄낸 재미있는 요리이다. 취나물의 향이 향긋하게 느껴지고 밋밋한듯 적절한 간에 안에 꽉꽉 들어차있는 고기소가 보기좋다. 육즙이 하나도 빠져나가지 않고 촉촉하니 맛이있다. 다만 아주 뜨거우니 처음에 먹을때는 조심하지 않으면 입을 데일 수 있음.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건강한 향토음식점. 트레킹이나 여행객, 도민들에게도 모두 추천할만하다.
선흘 방주할머니 식당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2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