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9 제주시의 최남단 한라산에 가까운 곳에 있는 디저트카페. 제주에서 흔치않은 메뉴인 '카이막'을 파는 곳으로 3대째 유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목장을 운영하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단지 유제품을 파는것만이 아니라 송아지에게 직접 앞에서 젖을 먹이거나 먹이를 주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고 양,염소,거위 등의 다른 귀여운 동물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아기들을 동반한 작은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았다. 드넓은 언덕 위에 방목된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상당히 편안하니 괜찮은 공간이다. 메인 건물의 밖에는 동물의 먹이를 주문하는 키오스크가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주문을 받는 카운터와 카페의 실내공간이 나온다. 실내 공간은 크지않으며 창문을 통해 바깥을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야외에는 파라솔을 세워놓은 테이블들과 독특하게 원형텐트를 세워놓은 독립적인 공간들이 많이 보인다. 카페의 음료를 구입한 후 1시간 이내로 사용하면 된다고 함. 마치 몽골의 작은 게르에 들어온듯한 기분. 재미있다. 산길의 옆으로 조금 비어있는 공간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목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아주 많아서 그런지 제3주차장까지 있다. 꽉꽉 다 차있는것을 보니 어마어마한 인기가 실감이 남. 내가 먹은 메뉴는 #카이막치즈&브레드 16,000원 #우유 아이스크림 4,000원 #수제 요구르트 500ml 5,000원 #송아지먹이(우유) 3,000원 우유 아이스크림은 아주 부드럽고 신선한 느낌에 입에 넣자마자 녹아없어지는 극강의 맛있음을 보여줬다. 제주시에서 먹을 수 있는 것 중 최고로 맛있다 생각됨. 개인적으로 우유부단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멀어서 거의 가지못했던 아쉬움을 이곳에서 풀 수 있을듯. 가격이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않을정도로 좋았다. 카이막치즈와 브레드는 이곳의 메인메뉴라 할 수 있는 것. 여러 매체에서 아주 극찬하던 카이막을 먹고싶어서 찾던 중에 레이더에 걸려서 바로 와보았다. 우유로 만든 크림치즈 같은 것이 꿀과 함께 나오는데 먹는 법이 자세히 써있어서 그 순서대로 먹으면 된다. 함께 나온 빵은 겉으로 보기에는 딱딱해보였는데 꽤 부드럽다. 밀도가 높지않아 서걱거리는 느낌의 빵이 카이막과 어우러져 식감이 상당히 좋았다. 크림치즈를 적당량 떠서 꿀을 떠서 발라먹었는데 너무나 달았다. 카이막 자체에도 신선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있는데 꿀이 어마어마하게 달았음. 정신이 번쩍 드는 맛.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크림치즈위주로 꿀 거의없이 먹는게 더 맛났다. 식사대용으로도 상당히 훌륭할듯. 가격은 조금 비싸다 느껴졌지만 품질이 압도해서 만족도가 높다. 수제요구르트는 어마어마한 양이 눈에 띈다. 500ml짜리 요구르트는 난생처음!! 시중에 파는 많은 요구르트처럼 물처럼 밀도가 없이 주르륵 마실 수 있는 것을 상상했는데 반전매력이 있었다. 상당히 진하고 녹진한 맛에 꾸덕한 식감이 일품. '요구르트'말고 우리가 '요거트'라고 부르는 그것의 맛과 식감이었다!!! 사실 같은 말인데 왜 이미지가 그리 박혔는지 잘 모르겠다는.. 여러 체험할 것도 많고 넓은 목장에서 한가로이 젖소들을 구경하고있노라니 시간이 아주 잘 간다. 도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힐링을 하고싶다면 이 곳으로!!! 강력추천함.
아침미소목장
제주 제주시 첨단동길 16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