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5 신제주의 연동 삼무공원 인근에 자리한 고깃집. 이 인근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고 주차가 불편하여 평소에 식사를 할 목적으로는 잘 방문하지 않던 곳이다. 그런데 최근 고기가 너무 맛있다는 식당을 추천받아서 방문을 해보게 되었음. 역시나 주차는 쉽지않았고 5~7분을 걸어야했다. 식당의 내부는 꽤 넓직하여 테이블이 많은데도 간격이 좁지않고 편히 앉아 식사할 수 있을정도의 크기였다. 종업원들도 많고 빠릿하여 만족스러웠음. 주차는 식당의 바로 앞에 3대정도 가능한 공간이 있으나 그곳에 세우기는 쉽지않아보이고 그 주변의 골목도 주차된 차들로 가득가득하다. 누웨마루거리쪽의 공영주차타워에 주차 후 걸어오는것이 베스트. 내가 먹은 메뉴는 #꽃목살 180g 16,000원 #통항정살 160g 16,000원 #눈꽃삼겹살 180g 16,000원 #철판전복내장볶음밥 7,000원 주문을 마친 후 빠르게 준비되는 여러 반찬들. 절임류 반찬들과 김치들. 그 중 배추겉절이의 맛이 좋았다. 아삭한 식감과 적당히 맵고 달콤함이 좋았다. 그리고 따로 주어진 특별한 소스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명란마요소스! 고기를 구운 후 찍어먹으면 된다고하는데 따로 그것만 먹어도 맛이 훌륭했다. 서비스로 나오는 순두부찌개도 맛이 나쁘지않음. 꽃목살은 이름 그대로 꽃처럼 예쁘게 플레이팅되어 나왔다. 지방이 낀 부위와 살코기의 두 부위가 나뉘어져있는데 그 중 기름기 많은 얇은게 맛있었다. 그 절묘한 기름층과 얇은 고기의 조화가 최고!! 두터운 살부위는 좀 기름기가 너무 없어서 퍽퍽했다. 갓 구웠을때는 맛이 좋았으나 조금만 시간을 놓쳐 식어버리면 식감과 맛이 절정일때에 비해 아쉬움. 통항정살은 오늘의 1등. 적절히 구워내었을때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대단히 좋았다. 고기에서 아삭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씹을때 경쾌하게 이가 들어가면서 아삭바삭하게 씹히는 것이 식감이 예술이다. 이것은 강력추천추천. 또 다른 고기부위를 먹어보고싶어서 시켜본 삼겹살. 다른 부위에 비해 삼겹살은 좀 아쉽다. 칼집이 나있어 구석구석 잘 익고 식감이 살아있으며 지방과 살의 비율도 좋았지만 앞의 것들에 비해 유독 오버쿡되어 맛이 그다지 좋지않았다. 기왕 구워주시는거 끝까지 좀 더 신경써서 해주시지.. 아쉬움을 뒤로한채 마지막으로 밥을 먹고싶어서 전복밥을 시켜봄. 비주얼은은 마치 카레덮밥을 연상시킨다. 뭉근하니 밥 위에 얹어져있는 전복양념. 상당히 진득하니 깊은 맛이 나고 매콤한 맛이나서 질리거나 물리지않는다. 보드랍고 은근한 단맛이 나는 것이 아마도 단호박이 쓰였지싶은데 그 맛이 무지하게 좋다. 처음에 나온 기본 서비스 순찌랑 엄청 잘 어울림. 통항정과 전복밥이 미친듯이 맛있었던 곳. 간만에 고기의 질이 좋고 잘 구워주는 고깃집에서 식사를 해본 느낌. 강력추천하고 재방문 할 의향이 가득하다!!
돈백꽃
제주 제주시 삼무로3길 3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