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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영통 경희대 가는 골목 근처에 위치한 일인셰프 퓨전 이탈리안 식당 핫토리 비노카야. 술마시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방문하였다. 배가고파 어란파스타와 찹스테이크, 후에 미끄덩을 맥주와 함께 주문. 맥주를 시켜서일까 과일 말랭이가 나왔는데 향긋하고 고소해서 안주로 제격이었다. 맨처음 나왔던 메뉴이자 제일 맛있었던 찹스테이크. 내가 경험했던 이전의 찹스테이크와 달리 육즙이 풍부한 한우는 과하게 달지도 진하지도 않은 마일드한 소스와 적당히 어우러지며 질기지 않고 식감도 좋았다. 함께 볶아진 채소들도 모두 향긋하고 맛있었음. 어란파스타는 어란이 갈아져 나와 조금 아쉬웠지만 풍미가 좋고 면이 굉장히 요리가 잘되서 나와 맛있게 즐겼음. 안주류가 먹고싶어 시킨 미끄덩은 마를 갈아 타코와사비, 낫또, 샐러드, 오크라, 해파리를 한데 비벼 함께 먹는 요리였는데, 신선하고 씹히는 맛도 좋아 맥주와 함께 술술. 와인셀렉션이 다양하고 위스키도 파는데 원하는 술이 없어 마시진 못했지만 친절하게도 다음에 입고해 놓겠다 하셨다. 이따금씩 사장님이 건내시는 말 한마디도 유쾌했고 분위기도 좋았던 곳. 가격이 조금 나간다 생각될 수 있겠지만 재료나 요리의 완성도로 볼 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콜키지 한 병은 무료라고 하니 좋은 술 하나 들고 가서 음식과 함께 즐겨도 좋을듯.

핫토리 비노카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청명북로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