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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망원동 골목에 위치한 섭식당의 세컨 키친. 초기 오픈 행사로 진행했던 콜키지 프리 덕에 술먹으러 오마카세 예약 후 방문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마카세는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음. 젤라틴을 재료로 많이 사용하며 상큼하면서 찬 쪽으로 음식이 치우쳐져 있어 코스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고, 뒤에 나온 따듯한 요리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너무 적었다. 기본에 충실한 사시미나 생선구이는 재료 상태도 좋고 상대적으로 괜찮았으나 변주가 필요한 요리에서는 완성도가 미미하고 맛 밸런스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취향도 아니었어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음. 메뉴판을 보니 오히려 단품 요리들이 가격도 저렴하고 땡기는 메뉴도 많았어서 차라리 요리 몇개를 주문해서 먹었으면 다른 평이 나왔을지도..

심야섭식당

서울 마포구 성지3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