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옆 건물로 자리를 이전한 해남집. 건물주와의 분쟁 때문에 더이상 영업을 안한다더라, 사장이 바뀐다더라 다양한 소문이 있었지만 이전한 자리에서 영업 잘 하고 있다. 내부가 깨끗해지고 테이블 석으로 바뀌어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됨. 식당 내부에 약간의 비린내가 나서 걱정했지만 결론은 맛있게 먹었다. 병어조림 시켰는데 텁텁하다기 보단 걸쭉하고 칼칼한 소스가 생선과 먹거나 밥 비벼먹기 좋았고 병어도 살 보드랍고 비린내 하나 안났음. 꽤나 매운 편이지만 좋은 고춧가루의 매운맛이라 막걸리 함께 들이키면 나아지는 정도. 반찬은 곰삭은 전라도식 배추, 갓김치가 입맛을 돋궈 밥, 술 다 여지없이 많이 먹기 딱이었다. 꼴뚜기 젓갈과 나물 등 다른 반찬도 괜찮았음. 막걸리는 해창것만 팔아 부담될 수도 있겠지만 압구정 백곰양조장보다 같은 도수 대비 삼천 원 정도 저렴한 편.
해남집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0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