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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약현성당 옆골목 1971년 장사 시작한 노포 순대집. 우연히 알게된 곳으로 벼르다 포장으로 먹었다. 국밥과 순대 모두 즐길 수 있는 순대정식 먹으려다 국이 식으면 맛이 떨어질 것 같아 모듬순대만 주문. 포장엔 다른 반찬은 없고 순대와 새우젓만. 모듬엔 대창 순대와 머릿고기, 내장이 반반 비율 정도로 섞여 들어있음. 순대는 얇은 부분과 두꺼운 부분의 대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께에 따라 맛과 식감이 조금씩 다르고 순대는 녹진한 선지와 채소들로 가득 채워져 있음. 채소 식감도 살아있고 뚜껑을 열었을 때 살짝 났던 누린내와는 달리 대창에서 잡내 없고 부드러운 선지는 감칠맛이 살아있으면서도 뒷맛은 또 깔끔. 간은 원래 좋아해 고소한 맛으로 먹었으나 순대에 비해 부속고기들은 녹진함은 없고 특별나지 않은 기본적인 맛이라 순대만 주문할걸 후회했다. 새우젓은 엄청 짜지 않아 많이 곁들여 먹어도 괜찮았다. 순대가 아주 훌륭한 편이어서 나중에 순대국과 블루베리주스도 먹으러 재방문할 의사 충만한 곳.

황성집

서울 중구 청파로 447-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