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이 가미된 이탈리안 먹으러 재방문한 핫토리 비노카야. 이번에도 역시나 실망 없이 맛있었다. 까르보나라는 노른자에 프로슈토 고런 걸 얹어주시는데 노른자의 꾸덕함에 햄 감칠맛이 짭쪼름하게 어우러지면서 조화로웠다. 엔쵸비 파스타는 내가 아는 살짝은 통통한 엔쵸비와 달리 물기없이 꼬독한 게 곁들여진 파랑 먹으니 왠걸 어란 파스타 뺨치게 풍미 작렬. 파스타에 감동 받고 추가 주문한 버터 술찜도 토마토페스토와 방울 토마토의 상큼함과 조개의 향이 어우러지면서 일반적인 술찜에 변주를 주어 맥주와 맛있게 즐겼다. 영통 다른 식당에 비하면 이곳이 파스타나 요리들이 살짝 가격대가 있다 느껴질지도 모르겠으나, 오너 셰프님의 내공과 실력에 먹어보면 한 번만 오긴 어려운 곳.
핫토리 비노카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청명북로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