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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1년

붉은 지붕이 인상적인 참장어(갯장어) 마을에 있는 해산물 집. 여수의 많은 식당들이 그러하듯 바다 위를 거니는 느낌을 받으며 갯장어 샤브샤브 2인을 주문했다. 식사 전에 판매하시기도 하는 장어즙을 주셔서 에피타이저로 들이킴. 육수는 기본 채수에 양파, 파, 파프리카 등이 생으로 나와 끓인 후 샤브샤브를 먹으면 됨. 칼집이 오도도도 난 장어는 데치면 사악 말리면서 식감이 좋아졌다. 먹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려주시는데 가장 맛있었던 방법을 소개하자면, 하모를 5초 데친 후 양념 간장에 찍어 양파쌈과 데친 부추와 팽이 버섯, 쌈장을 찍은 마늘을 함께 곁들여 먹으니 장어의 탱글한 식감도 잘 느껴지고 맛이 묻히지 않고 조화로웠다. 장어는 양이 적어보이나 다 먹으니 꽤나 든든했음. 마지막 라면은 신라면과 삼양라면 중 고를 수 있는데, 삼양라면 육수에 스프를 1/3만 넣어서 끓이니 채수와 잘 어우러져서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음. 반찬들을 사실 전부 시판 맛으로 평범했으나 샤브샤브가 깔끔하고 풍경도 훌륭. 사장님과 스탭분의 접객도 친절하셨다. 다 먹고 나서 동네를 거니는 것도 소소하게 즐거웠다.

하얀집

전남 여수시 남산남1길 2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