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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ㄱ

추천해요

1년

여수에서 백반이 먹고싶어 찾아간 곳. 이순신광장 근처에 있는데 운영시간이 짧기도 하여 궁금해서 방문했다. 갈치조림만 시키려 했으나 서대회도 맛보자 하여 함께 주문. 곧이어 깔린 한 상은 할무니 집 연상케 하는 스댕에 반찬이 한상 가득. 갈치조림이 특히나 독특했는데 무를 전부 갈아 시원한 맛이 가득하고 전라도 음식인데도 전혀 짜지 않고 포슬한 갈치살에 조화롭게 어울리는 맛. 비록 중국산이지만 갈치살도 매우 실하고 양념도 훌륭해 그야말로 밥도둑의 대를 이었다. 서대회는 사실상 폭신한 스타일의 회고 양념도 다른 회무침과 차별점은 없는 편이라 먹어본 것으로 만족. 무엇보다 짠지부터 장아찌, 전라도식 배추김치, 풀치조림, 갈치속젓, 멸치볶음, 미역 등 반찬이 하나하나 집반찬이라 시판 것과는 아예 차원이 다르고 맛깔져서 메인 음식만큼 맛있게 먹었다. 느지막히 출근하여 테이블 마다 안부를 물으시는 인싸 할배 사장님과 편안한 분위기의 내부가 무척 정겨웠음. 여행지 식당들의 시판 반찬들에게 물렸다면 이곳 방문하여 든든히 밥 한끼 먹는 걸 추천한다.

돌산식당

전남 여수시 교동남2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