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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에서 발견한 을지로 갬성 카페다. 당산역 바로 앞에 있어 위치도 매우 좋지만, 간판 안내가 친절하진 않아 무작정 지하로 잘못 내려갈 수도 있다. 전혀 카페가 있을 곳이 아닌 것처럼 생겼지만, 창고 같은 문을 여는 순간 앤티크한 갬성 카페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별로 기대를 안하고 방문했는데, 공간이 가져다주는 매력이 너무 취향을 저격해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카페 자체도 널찍하고 테이블 수도 제법 많은 편이며 테이블 간격도 떨어져 있어서 마치 빈티지한 스터디카페에 온 기분이 든다. 조용하고 한가로운 무드가 강한 카페라 공부나 과제하러 오기 딱이다. 주황색이 소니도의 시그니처 컬러인 듯하다. 모든 커피 메뉴가 오렌지색 유리잔에 제공되는데, 커피의 색감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단 게 살짝 아쉽긴 했다. 바닐라빈과 달달한 우유가 조화를 이루는 소니도라떼를 한 잔 마셨는데, 바닐라향이 제법 강하게 감돌았다. 디저트는 먹지 않았지만, 치즈케이크 정도가 있었던 것 같다. 크게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진 않았지만, 곳곳에 적당한 소품을 배치하여 카페의 꾸안꾸 느낌을 연출한다. 그 무심한 듯 멋스러움이 매력적이고, 나만 아는 아지트 같다는 생각을 만들어준다. 집에서 멀지 않아서 앞으로도 종종 방문할 듯. ℹ️ 맛: 3.5/5 가격대: 아메리카노 4.0 카페라떼 4.5 아인슈페너 6.5 ℹ️ 위치: 당산역 4번출구 웨이팅: 없음 분위기: 앤티크한 감성 & 꾸안꾸의 정석

소니도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24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