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캐릭터와 쨍한 오렌지 색감으로 힙한 분위기를 연출한 신용산의 수제버거집. 주황색으로 칠해진 내부 벽면 한쪽에 큼지막하게 그려진 침팬지 그래피티 아트는 마치 뱅크시의 작품을 떠오르게 했다. 한마디로 콘셉트와 캐릭터가 확실한 공간. 서너팀 밖에 받을 수 없는 작은 규모의 가게라 테이크아웃을 해 가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다. 다행히 늦은 점심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키오스크로 블루치즈버거를 주문했고, 할인이 적용되는 런치 세트 메뉴를 택했다. (탄산음료와 기본 감자튀김이 제공된다.) 고르곤졸라 치즈와 체다치즈를 얹은 블루치즈버거는 확실히 치즈 맛이 강했고, 얇게 치대서 만든 수제 소고기 패티에서는 육즙이 풍부하게 흘러나왔다. 고르곤졸라 치즈가 들어간 탓인지 보통 수제버거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독특한 풍미가 느껴졌다. 야채의 비중이 많지 않고 고기와 치즈에 집중한 버거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비교적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할라피뇨와 피클의 새콤한 식감이 치즈 특유의 느끼함도 잡아준다. 요새 웬만한 수제버거 가격이 비싼 편이라 이 정도 가격과 퀄리티면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런치세트로 주문하면 가격이 만원 안팎이고, 볼륨감이 크지 않음에도 내용물이 알차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ℹ️ 맛: 3.5/5 가격: 침스버거 6.8 블루침스버거 7.8 베이컨침스버거 8.3 ℹ️ 위치: 신용산역 1번출구 웨이팅: 없음 영업시간: 11am-9:30pm (Break 3-5pm) 분위기: 뉴욕 맨해튼 뒷골목 바이브 방문일: 2023.01.05
침스버거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43 1층 1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