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으로 출퇴근을 시작하고 이곳이 맛집 불모지라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비록 선택권은 적지만 그 안에서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기 위해 최대한으로 맛집을 찾아보려 애쓰고 있다. 매번 팀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 처음 혼밥을 하러 크라이치즈버거를 찾았다. 눈물 나게 맛있어서 ‘크라이치즈’인 건 아니고, 치즈가 녹고 있는 모양이 마치 울고 있는 것처럼 보여 정해진 상호명이라 한다. 가게 안은 점심을 먹으러 방문한 직장인들이 가득했지만 테이블 수가 많고 규모가 넓어 웨이팅 걱정은 필요없다.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치즈버거 세 종류 밖에 없는 심플한 메뉴 구성이다. 가격이 맥도날드 같은 프랜차이즈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가게의 분위기나 버거의 비주얼도 딱 프랜차이즈와 수제버거의 중간 지점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버거 바깥으로 살짝 흐르고 있는 모양새를 한 체다치즈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치즈가 두툼하게 들어있어 짭조름한 맛이 강했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양상추가 생각보다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다. 평소 깔끔하고 핸디한 버거를 선호하는데, 패티가 얇고 볼륨감이 크지 않아서 딱 좋았다. 하지만 이렇다 할 특색을 느끼진 못했고, 딱 무난한 치즈버거였다. 인앤아웃 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를 할 순 없겠지만..그래도 가격이 착하고, 음료 선택이 자유롭고 리필이 된다는 점, 그리고 감자튀김이 꽤나 바삭하게 튀겨졌다는 게 좋았다. (재방문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ℹ️ 맛: 3/5 가격: 치즈버거 4.1 더블치즈버거 5.5 ℹ️ 위치: 디지털미디어시티역 9번출구 웨이팅: 없음 영업시간: 11am-9:30pm 분위기: 패스트푸드점st 방문일: 2023.02.17
크라이 치즈버거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75 상암 DDMC B109, B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