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이런 감성 카레 전문점이 있는 줄 몰랐다. 사실 인스타에서 본 삼색카레의 비주얼에 반해 방문했는데, 처음 가보는 골목에 고즈넉한 분위기의 따뜻한 가정식당 분위기 폴폴 나는 곳이 숨어있었다. 가장 기본 시그니처 메뉴였던 모나미카레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일본식 카레에 양파 토핑과 계란 써니사이드업이 올라간 구성이었다. 가격 대비 맛은 그저 그런 느낌. 하지만 기대했던 반반카레는 만족스러웠는데, 무엇보다 처음보는 삼분할 카레의 비주얼이 너무 정갈하게 예뻤고, 소고기토마토카레와 새우크림카레를 모두 맛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소고기토마토카레의 매콤한 맛과 새우크림카레의 약간 느끼한 맛이 적절히 밸런스를 이뤄 상호보완적인 느낌도 있었다. 맛이 엄청난 건 아니었지만, 분위기와 감성 때문에 사람들이 찾게 되는 것 같다.
모나미 카레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38가길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