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여기 왜 리뷰가 별로 없죠..?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곳인가.. 무튼 이미 해산물에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찾는 것 같지만 너무 유명해지면 곤란하지만 더 알려져야 할 집! 해산물은 산지에서 먹는 게 일반적으로 맛있는데 여긴 문어가 달라요. 싱싱함이나 사이즈나 쉽게 볼 수 없었던 문어. 접시를 잡아먹을 듯한 비주얼이 정말 충격적. 다들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한 번 슥 보여주시고 바로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통통한 비주얼만큼이나 두툼함에서 오는 씹는 맛이 일품이에요. 흡사 육즙 가득 품은 고기 먹는 느낌. 그냥 먹어도 전혀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 문어. 거기에 간이 정말 잘 배어있는 밑반찬들은 덤. 종류는 많지 않지만 손맛이 가미된 반찬이라 안주로 아쉬움이 없더라구요. 마무리로 먹는 해물라면도 정말 이전에는 본적이 없는 스케일. 문어 먹물 베이스의 고소함과 다진 마늘, 대파, 고춧가루 등 양념이 맛을 더하고 콩나물까지 들어가 술을 마시면서 해장하는 느낌.. 마무리용으로 시킨 거지만 뭔가 다시 2차로 시작해야 할 거 같았어요. 어머님 혼자 서빙부터 조리까지 하셔서 속도라던가 서비스를 기대하긴 힘든 부분이 있지만 맛 하나만으로 모든 걸 커버하는 집. 서울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맛의 문어라 재방문 의사 100인 집!!
여수집
서울 마포구 신촌로14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