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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추천해요
2년

요즘 제일 눈길 가는 컨텐츠를 제공해주시는 콜린비님의 문구가 너무 강렬해서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었던 곳. 개인적인 원픽은 아니지만 완성도 측면에서는 탑이라고 생각되는 농민보다 맛있는 순대국이라니..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과연 사실인지 검증하고자 방문한 것도 있네요 ㅎㅎ 메뉴 보다가 수육도 너무 먹고 싶어서 급하게 친구 한 놈 데리고 방문했네요. 주말임에도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니 자리가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애초에 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타이밍 잘못 걸리면 발걸음 돌리게 될 수도.. 별 다른 고민 없이 순대국 특에 수육 주문! 평소에 순대국이 나오자마자 숟가락 넣고 빨리 국물이 먹을만한 온도가 되길 기다리는데 나올 때부터 은 소재의 국자를 넣어주시더라구요. 괜히 제 취향이 인정받는 거 같아 기분 좋아졌어요 ㅎㅎ 농민처럼 다대기가 풀려 있어 빨간 국물인데 살짝 결이 다르더라구요. 김치 풀어 칼칼함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보기와 다르게 되직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었어요! 국물 한 입에도 맛있다 감탄이 나왔어요. 순대국은 특 답게 부속물을 정말 푸짐하게 주시더라구요.. 이렇게 고기 많이 들어간 순대국 꽤나 오랜만이었어요. 순대는 약간 평범한 편이었지만 머릿고기 식감은 쫄깃탱글하니 다양하게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수육은 참 친구 데려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 귀한 우설까지 푸짐하게 내어주시더라구요 ㅠㅠ 어찌나 담백하던지.. 수육은 야들야들하면서 생각보다 기름기가 많이 없어서 물리지도 않고 정말 좋았어요. 바닥에 깔아주시는 부추와 직접 제조하신 양념장에 콕 찍어 먹으면 끝장 조합! 친구는 먹자마자 소주 3병 가능을 외치더라구요.. 다른 리뷰에서도 김치 칭찬이 있었지만 빼 놓을 수 없으니 적자면 순대국집에서 김치, 깍두기 둘 다 맛있기 힘든데 이 집은 둘 다 잘하네요. 불친절하시다는 평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기우였네요 ㅎㅎ 친구가 늦게 와서 앉아서 주문을 천천히 하는 거도 괜찮다고 하시고 순대국, 수육도 내어주시면서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설명도 잘 해주시고 너무 좋았습니다! 자신 있게 추천하면서도 너무 유명해질까봐 걱정되기도 하네요.. 소머리국밥 등 다른 메뉴들도 맛보러 꼭 다시 올 것 같아요!

전통맛집

서울 중구 창경궁로7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