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맛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화덕피자집 노아. 꽤 간만에 방문한 해방촌인데 역시 날씨 좋은 날 해 질 무렵 해방촌은 뷰가 좋네요. 이 집에서 본 건 아닌데 딱 버스 내려서 내려가는 길이 꽤 뷰가 좋았던 기억. 겉에서 봤을 땐 그리 넓어 보이진 않았는데 안쪽도 공간이 있고 꽤 좌석이 넉넉했어요.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바로 거리뷰고 건물에 가려져 있어 탁 트인 느낌은 아니었네요. 밥 먹다가 지나가는 외국인이 감탄하는 걸 보는 건 재밌었어요 1인 1메뉴 혹은 1메뉴 + 1인 1음료였는데 2메뉴는 너무 힘들 것 같아 버섯피자에 파운더스 포터, 가펠 쾰슈 주문. 진정한 버섯 피자는 네이밍답게 다양한 버섯 토핑이 올라가 식감이 되게 독특했어요. 그리고 치즈가 주욱주욱 늘어나는 게 피자 들면서 지나가는 외국인들이 WoW..를 연발한 게 기억에 남네요! 피자이지만 뭔가 많이 자극적이지 않았고 슴슴한 편이라 건강해지는 느낌은 덤. 토핑도 토핑이지만 도우가 정말 쫀득하니 화덕피자의 매력이 잘 느껴졌어요. 풍성하면서 쫀득한 도우 맛집! 파운더스 포터는 오랜만에 흑맥이었는데 쌉싸름한 느낌과 은은한 단맛이 여전하더라구요. 스컬핀 IPA도 있고 맥주 라인업이 꽤 괜찮아서 피자에 곁들이기 괜찮았어요. 뭔가 예약으로만 맛볼 수 있는 파스타도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컨디션이 괜찮을 때, 미리 예약해서 재방문해보고 싶네요!
해방촌 노아
서울 용산구 신흥로 9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