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노량진은 정말 쉽지 않은 곳이네요.. 별 생각 없이 방어만 어디서 살 지 생각하고 갔는데 예상치 못한 자리 이슈로 인해 고생했던 기억. 꼭 방어철에 노량진을 가게 되면 상차림 가게 예약 먼저 알아보시길.. 무튼 다행히 근처에 자취방이 있어서 테잌아웃해서 먹게 되었어요. 포장을 해야 할 거 같다고 하시니 매운탕 거리도 챙겨주시고 김이나 여타의 것들을 더 넣어 주셔서 감사했어요! 대방어 뱃살 제일 큰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몇 가지 부위의 방어를 비롯해 도미, 광어, 연어 등 모둠 형태의 구성이었어요. 방어만 봤을 땐, 이 곳을 꼭 와야할 메리트까진 없었던 거 같아요 ㅎㅎ 바다회사랑에서 포장해서 먹었을 때가 훨씬 맛있었던 기억. 살짝 살이 덜 올라온 건지 일부러 덜 두툼하게 썰어주신 건지 두께감이나 사르르 녹는 식감이나 기름진 느낌이 약간은 부족하단 느낌 있었어요. 그래도 방어 이외 생선들이 방어만 먹을 때 물리는 느낌을 잘 눌러주더라구요. 연어는 솔직히 너무 밋밋해서 구색 갖추는 용도였던 거 같고 도미나 광어 등이 선도고 그렇고 좋았어요. 매운탕은 국물이 생각보다 얼큰하고 깊은 맛을 내어서 소주 안주로 먹기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면 사리를 넣었음에도 그 맛이 가려지는 게 덜해서 맛있었어요! 테잌아웃을 하긴 했지만 첫 노량진에서 방어였는데 생각했던 만큼의 감동은 없었던 거 같아요. 가성비도 썩 좋진 않았던 거 같아서 다음에 갈 일이 있다면 차라리 다른 횟집을 찾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독도수산

서울 동작구 노들로 674 노량진수산시장 1층 2, 3, 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