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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추천해요
2년

오.. 정말 오랜만에 감탄 연발하면서 먹었던 곳. 적지 않은 메뉴를 주문했는데 맛이 어느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던 이치고! 시메사바와 감자사라다, 오이스터 플래터, 도미머리 소금구이, 제철 사시미, 카이센크림고로케 + 쿠보타 센쥬 주문. 사시미가 제일 기억에 남았는데 구성도 그렇고 각 피스들의 퀄리티도 너무 좋았어요. 무얼 먼저 먹을지 고르는 재미도 있었는데 아쉬운 생선이 없어서 쉴 틈 없는 라인업이었어요! 엔가와, 참치 뱃살, 고등어 등이 개인 취향에 잘 맞아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한 점 먹고 시원한 사케 한 잔 마시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어요! 오이스터도 제철이라 그런지 정말 비린 맛 하나 없이 싱싱하니 맛있었어요. 밖에서 이렇게 큼직한 굴 먹어본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은데 호로록 먹는 맛도 좋고 새콤한 초절임도 밸런스 너무 잘 잡혀있었어요. 역시 사케랑 잘 어울리는 메뉴! 도미머리는 따끈할 때 먹으니 기름기가 살살 퍼져 매력적인 안주였어요. 크기가 큰만큼 살도 통통하니 올라와서 먹을 거도 은근 많고 좋았어요. 시메사바와 사라다, 고로케도 충분히 맛있었는데 조금은 예상 가능한 맛있는 느낌이라 앞에 설명한 메뉴보다는 살짝 감흥은 덜했던! 오늘의 술로 픽한 쿠보타 센쥬. 일본에서 친구가 추천해줘서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확실히 사시미, 굴 등 해산물이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화이트 와인과 결이 좀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칠링도 잘 해주셔서 더 맛있게 마셨던 거 같아요 ㅎㅎ 분위기는 로데오에 어느 양식집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라 은근 친숙했는데 적당히 어둑어둑하면서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하니 분위기 좋다라는 느낌을 주는 요소들이 많았어요. 서비스도 매끄러운 편이라 쉽게 추천할 수 있는 곳!

이치고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11길 6-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