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인근에서는 분위기 좋다고 소문난 수제맥주 펍이라 그런지 웨이팅은 거의 필수인 거 같네요. 아무래도 맥주를 취급하는 곳이다보니 회전율이 그리 높지 않아 진입장벽이 조금 있을 것 같아요. 30분? 정도 웨이팅 후 들어갔는데 따로 떨어진 룸을 안내 받아 저희만의 아늑한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게 좋았어요. 한옥을 개조하고 노란 조명을 은은하게 써서 그런지 한껏 분위기가 따뜻해지는 게 맘에 들었어요! 수제맥주집답게 안주가 꽤 준비되어 있던 거 같은데 소시지에 치즈, 올리브, 샐러드가 나오는 플레이트로 주문. 소시지는 탱글탱글하니 흐물거리지 않는 씹는 맛이 딱 좋았어요!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적당히 짭짤하니 맥주랑 함께 먹기 맛있었어요. 샐러드도 함께 있어서 느글느글한 느낌을 조금 달래줄 수도 있었어요. 수제맥주집에서 임페리얼 스타우트 있으면 한 번씩은 먹어보는 편이라 버스데이 뱅어라는 흑맥주를 마셨는데 확실히 12.5도가 주는 알코올의 감이 좀 있었어요. 고소한 견과류, 초콜릿, 카카오의 쌉싸름함이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었는데 고소함보다는 쌉싸름함이 조금 더 제 입맛엔 강했던 기억! 분위기도 크게 호불호 없이 좋아할 느낌이고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라인업의 안주와 맥주가 구비된 곳이라 꾸준히 인기 많을 것 같은 집!
독일주택
서울 종로구 대명1길 1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