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 본 집 중 제일 감동적인 집!! 감히 인근 스페인 요리 중 탑이라고 하고 싶네요. 샤로수길 특성상 많은 인원이 방문하기 쉽지 않은데 예약도 받아주세요! 여러 메뉴들을 주문해서 이것저것 많이 맛 보았는데 전부 다 평균이상이었어요.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목살 스테이크!! 자르면 선홍빛 속살을 보이는 고기가 감자퓨레 위에 살며시 놓여있는데 굽기가 너무 좋았어요!! 미디움-레어 정도 되어보이는데 질기지 않고 살살 녹네요.. 퓨레를 곁들여 먹었을 때 감자의 담백한 맛과의 조화도 굿. 같이 간 모두가 저랑 같은 생각이었는지 순식간에 사라진 음식! 트러플 파스타는 참 먹기가 아쉽게 이쁜 비쥬얼!! 노른자, 크림 소스, 각종 재료 및 향신료들이 잘 어우러져 짭쪼름하면서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면도 탱글탱글하고 소스와 따로 놀지 않았던 점도 플러스 요소! 감바스 알 아히요와 가지 그라탕 둘은 가볍게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먹었는데 감바스는 함께 나오는 식전빵에 올려먹으면 꿀맛! 통통한 새우살과 바삭한 빵의 식감은 정말 바람직한 조합!! 가지는 한식과 중식 외에서는 처음 먹어봤는데 딱 물컹한 느낌이 둘의 중간인 것 같았어요. 맛 자체는 새콤한 토마토와 치즈에 묻혀 강하지 않아서 가지요리 싫어하시는 분들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빠에야는 양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은근 부족했고 맛도 화려한 비쥬얼에 비해선 평범했네요! 나쁘진 않은데 무슨 맛이라 딱 얘기를 하기가 애매해요.. 오징어 먹물 요리의 맛은 아직 잘 모르겠던... 먹다 보면 눌러 붙은 밥알이 누룽지처럼 되어서 다양하게 드셔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스페인을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테라스도 그렇고 가게 내부가 풍기는 분위기가 하룻밤 여행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주변도 조용한 편이라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았어요. 그리고 직원 분 쏘 스윗... 예약, 음식관련 질문을 드리는데 너무 조곤조곤하게 대답을 잘해주셔서 넘 감동적이었어요!! 정말 중요한 손님이 된 듯 한 느낌! 스페인 요리를 많이 접해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근방에선 맛에서나 분위기, 서비스에서 이 집을 따라올 수는 없을 듯!!
제이미테이블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0길 45 하나리버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