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조대포 방문인데 아직도 사람이 많네요. 토요일 이른 시간 도착했는데 한 자리만 남아 있었어서 하마터면 웨이팅할 뻔.. 지난 번에도 느꼈지만 고기 자체는 막 특별한 맛은 아닌데 가성비는 참 괜찮은 거 같아요. 제일 많이 주문하는 것 같은 스페셜 주문했는데 꼬들살, 뽈살, 황제살, 천겹살 등 다양한 부위가 나오는 구성이에요. 이름이 다소 생소한데 가브리살, 항정살 비슷한 부위를 이름만 바꾼 것 같았어요. 버섯에 각인을 해서 부위를 알면서 먹는 건 재밌으면서 좋았어요. 부위별 식감 차이를 잘 느낄 수 있던 것 같아요. 개인의 선호도 차이가 있겠지만 전 천겹살 꼬도독 식감이랑 뽈살의 은은한 담백함이 기억에 남았네요.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맛 괜찮은 고기. 배불러서 다른 식사 메뉴는 모르겠고.. 소주, 맥주가 시원해서 소맥 맛이 좋았던 것도 장점 중 하나. 직원 분들이 틈틈이 돌아다니시면서 굽고 자르는 거도 도와주시는데 이 가격에 이런 서비스면 맛이 조금 평범해도 사람 많은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주변에 훌륭한 맛을 내는 고기집이 많지만 이 집도 충분히 괜찮은 곳!
조대포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72-1 1층